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당구황제’를 꺾고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오늘(31일)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두 번째 준결승전에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맞붙은 마르티네스가 세트스코어 4-1로 쿠드롱을 꺾고 올 시즌 첫 결승에 올랐다.
이번 준결승전은 '사실상 결승전', '빅 게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마르티네스의 일방적인 리드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경기 초반 두 선수 모두 장타를 만들지 못하고 고전했으나 꾸준히 점수를 모은 마르티네스가 승리를 차지했다.
1세트에 쿠드롱이 무려 8이닝을 공타로 허비하는 사이 차분히 점수를 모은 마르티네스는 15:6(13이닝)으로 먼저 세트를 차지했다.(세트스코어 1-0)
2세트에 쿠드롱이 9이닝 만에 10:15로 마르티네스를 제압하고 1-1 동률을 만들었으나(1-1) 3세트 역시 마르티네스가 15:7(13이닝)로 차지하며 앞서 나갔다.(2-1)
4세트 2이닝에 6득점을 올린 마르티네스는 매 이닝 점수를 획득하며 7이닝째에 15:9로 승리(3-1), 5세트 3이닝에 하이런 8점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5이닝 만에 15:4로 쿠드롱을 꺾고 세트스코어 4-1의 승리를 차지했다.
이번 대결에서 ‘당구황제’ 쿠드롱은 없었다. 쿠드롱의 애버리지는 0.932로 채 1점을 넘기지 못했고, 하이런은 5점을 넘지 못했다.
이 승리로 올 시즌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개인 통산 3승에 도전한다.
마르티네스는 오늘 밤 9시 30분 열리는 ‘휴온스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국의 김영섭과 최종 승부를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