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4차 투어 준결승에서 처음 맞대결을 벌이는 프레데릭 쿠드롱과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PBA 제공
이번 시즌 4차 투어 준결승에서 처음 맞대결을 벌이는 프레데릭 쿠드롱과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PBA) 시즌 4차 투어 4강이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다비드 마르티네스(블루원리조트), 이영훈-김영섭의 대결로 압축됐다.

지난 30일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쿠드롱과 마르티네스, 이영훈, 김영섭은 모두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쿠드롱은 이번 시즌에만 3번째 4강에 올랐고,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우승 이후 7번째 투어 만에 준결승에 올라왔다.

한국의 김영섭도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이후 5번째 투어 만에 다시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영훈은 프로 진출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 김영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날 8강전에서 이영훈은 이종훈과 대결해 1세트를 8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한 다음 2세트는 13이닝 만에 15:4, 3세트를 8이닝 만에 15:9로 따내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상대(하나카드)와 8강에서 맞붙은 김영섭은 1, 2세트에서 벌어진 치열한 승부를 모두 승리하며 4강행의 청신호를 켰다.

김영섭은 1세트에서 8:13까지 뒤져 패배 직전에 놓였으나 8이닝 4득점으로 12:13, 1점 차로 쫓아온 다음 10이닝 공격에서 남은 3점을 쓸어 담아 15:13으로 역전승을 했다.

1세트 역전승의 기세를 몰아 2세트를 리드하던 김영섭은 12:7로 앞선 5이닝에서 이상대가 6득점타를 터트려 12:13 역전을 허용했다.

6이닝에서 다시 1점을 보태 12:14가 된 절체절명의 순간, 김영섭은 또 한 번 막판 집중력이 빛을 발휘하며 8이닝 끝내기 3점타로 2세트를 15:14 신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는 5이닝까지 8:8 동점 승부를 벌이다가 6이닝 공격에서 김영섭이 대거 6득점을 올리면서 14:9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영섭은 7이닝 만에 15:11로 3세트를 따내며 3-0으로 이상대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만난 이영훈(왼쪽)과 김영섭.  사진=PBA 제공
준결승에서 만난 이영훈(왼쪽)과 김영섭. 사진=PBA 제공

마르티네스는 주시윤과의 8강전에서 팽팽하던 흐름마다 적시타를 터트려 가볍게 3-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11이닝에 8:9로 역전당했던 마르티네스는 곧바로 끝내기 7점타로 15:9의 승리를 거뒀고, 2세트에서도 9:9 동점이던 10이닝 공격에서 5득점 적시타로 흐름을 깨트렸다.

13이닝 만에 15:11로 2세트도 승리한 마르티네스는 3:2로 앞선 3세트 5이닝부터 5-5-2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15:7로 승리했다.

쿠드롱은 이번 투어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와 김재근(크라운해태), 엄상필(블루원리조트) 등을 꺾으며 '돌풍'을 일으킨 박주선을 8강에서 3-0으로 제압했다.

6:7로 1점 뒤진 6이닝 공격에서 대거 8득점을 올려 7이닝 만에 15:8 승리를 거뒀고, 2세트에서는 16이닝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15:10으로 승리해 2-0으로 앞섰다.

3세트에서는 8:7로 1점 앞선 9이닝 타석에서 5득점 결정타를 터트려 10이닝 만에 15:7로 승리했다.

이번 준결승에서 만나는 쿠드롱과 마르티네스는 처음 정면 승부를 벌인다. 두 선수는 투어에서 서바이벌 한 차례와 팀리그 복식전 외에 일대일로 맞붙은 적이 없다.

이영훈과 김영섭도 일대일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는 서바이벌에서만 네 차례 승부를 벌여 이영훈이 3번 이겼다.

이영훈 대 김영섭의 준결승전은 31일 오전 11시에 시작되고, 쿠드롱과 마르티네스의 대결은 오후 4시에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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