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하야시에 3-0 압승

백민주, 직전 대회 챔피언 히다 3-0으로 꺾고 준결승 오라

하야시 나츠미와의 8강전에서 승리한 김가영.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하야시 나츠미와의 8강전 대결 중인 김가영(하나카드).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휴온스LPBA챔피언십’에서 치러진 역대급 ‘한일전’은 한국의 압승으로 끝났다. 총 4경기 중 3경기에서 한국 선수가 승리하며 4강전 3자리를 차지했다. 

28일 치러진 ‘휴온스LPBA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과 백민주(크라운해태), 임정숙(크라운해태)이 각각 일본의 하야시 나미코, 히다 오리에(SK렌터카), 사카이 아야코에게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선수 중에서는 히가시우치 나츠미만 유일하게 김보라에게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 김가영은 32강전과 16강전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하고 8강에 오른 하야시 나미코를 상대로 3세트를 연달아 획득하며 세트스코어 3-0(11:4, 11:3, 11:1)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1세트를 4이닝 만에 11:4로 차지한 김가영은 2세트를 11:3(8이닝)으로 승리한 데 이어 3세트마저 11:1(8이닝)로 손에 넣으며 ‘당구여제’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반면, 이전 라운드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었던 하야시 나미코는 난구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백민주는 LPBA 챔피언 히다 오리에를 3-0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백민주는 8강전에서 'LPBA 챔피언' 히다 오리에를 3-0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백민주 역시 히다 오리에를 세트스코어 3-0(11:9, 11:4, 11:4)으로 물리치고 두 시즌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최근 강지은과 맞트레이드되며 크라운해태로 둥지를 옮긴 임정숙은 1세트를 4이닝 만에 11:0으로 차지한 후 2세트까지 11:2(9이닝)로 손에 넣으며 준결승 진출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두었다. 

하지만 3세트 6이닝까지 8:3으로 앞서던 임정숙은 사카이의 반격을 막지 못해 9:11(9이닝)로 역전패당한 후 4세트에서도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8이닝까지 2:9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9이닝에서야 4득점을 올리며 자신감을 회복한 임정숙은 마지막 10이닝에 남은 5점을 모두 처리하고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에서 승리한 임정숙(크라운해태)과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8강전에서 승리한 임정숙(크라운해태)과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한편, 히가시우치 나츠미는 김보라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무려 20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7:11로 패했으나 이후 2, 3, 4세트를 11:7(14이닝), 11:3(16이닝), 11:3(8이닝)으로 승리해 일본 선수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29일 오후 4시 30분부터 치러지는 LPBA 4강전은 김가영 vs 히가시우치 나츠미, 백민주 vs 임정숙의 대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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