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히다-사카이-히가시우치, 32강 전체 순위 1~4위 차지

김가영, 김진아, 임정숙, 김예은, 김보미 등 16강 무사히 안착

스롱, 이미래, 강지은, 이우경 등은 32강 탈락

32강 전체 순위 1위로 16강에 오른 하야시 나미코.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32강 전체 순위 1위로 16강에 오른 하야시 나미코.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휴온스 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무려 애버리지 1.889로 전체 순위 1위로 32강에 오른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32강전에서 맥을 못 추고 탈락하고 말았다.

반면, 4명의 일본 선수가 32강전 전체 순위 1위부터 4위를 차지하며 모처럼 '일본의 전성기'를 연상케 했다.

26일 열린 여자부 LPBA 투어 32강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 하야시 나미코(일본), 임경진과 한 조에서 대결을 벌인 스롱 피아비는 1점대가 넘는 애버리지에도 불구하고 김가영과 하야시 나미코의 하이런 공세를 버텨내지 못하고 결국 조 3위로 탈락했다.

이날 김가영은 전반전 마지막 턴에 무려 하이런 11점을 치며 33점을 보태 79점까지 점수를 모으고 조 1위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전까지는 하야시 나미코가 64점, 김가영 48점, 스롱 피아비 44점, 임경진 44점이었으나 후반전 시작 점수는 김가영 79점, 하야시 나미코 59점, 스롱 피아비와 임경진이 31점으로 1위와 공동3위의 점수 차이가 무려 48점으로 벌어졌다.

하이런 11점을 친 김가영.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하이런 11점을 친 김가영.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스롱 피아비는 1점대의 애버리지에도 불구하고 16강전에는 오르지 못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스롱 피아비는 1점대의 애버리지에도 불구하고 16강전에는 오르지 못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한 번 벌어진 점수 간격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심지어 후반전 세 번째 이닝에 하야시 나미코가 하이런 10점을 치고 나 홀로 30점을 싹쓸이하며 91점까지 치고 나갔고, 그 사이 스롱 피아비와 임경진의 점수는 각각 23점, 19점으로 떨어졌다.

스롱 피아비가 뒤늦게 4득점, 5득점을 올리며 모처럼 연달아 10점이 넘는 점수를 보태 44점으로 경기를 마쳤나 이미 점수 차는 극복이 힘들 만큼 벌어졌고, 하야시 나미코가 84점으로 조 1위를, 김가영이 60점으로 조 2위를 기록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래(TS샴푸∙푸라닭)-김예은(웰컴저축은행)-박지현-최연주 조에서는 쫓고 쫓기는 접전 끝에 박지현과 김예은이 조 1, 2위를 차지하고 16강에 올랐다.

박지현은 38점을 남기고 전반전을 조 4위로 마쳤으나 후반전에 들어 15이닝째에 4득점(12점)을 획득하며 조금씩 회생하기 시작했다. 반면, 이미래는 18이닝까지 61점을 모아 조 1위에 올라 있었으나 남은 5이닝 동안 공타로 추가 점수 없이 점수를 잃어 결국 42점에 그치며 조 4위로 32강전을 마쳤다.

마지막 이닝까지 이어진 치열한 공방전 끝에 조 꼴찌였던 박지현이 58점으로 조 1위에, 54점의 김예은이 조 2위에 올랐다.

16강에 무사히 오른 김예은.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16강에 무사히 오른 김예은.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4번의 도전 끝에 서바이벌 예선전을 모두 통과한 김진아.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4번의 도전 끝에 서바이벌 예선전을 모두 통과한 김진아.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직전 대회 우승자인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와 준우승자 이마리 역시 각각 조 1위와 조 2위를 차지하며 무사히 16강에 안착했으며, 김보미(NH농협카드), 백민주(크라운해태), 임정숙(크라운해태) 역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4번의 도전 만에 서바이벌 예선전을 모두 통과한 김진아(하나카드)는 드디어 16강에 올라 첫 세트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특히 이번 32강전에서는 히다 오리에와 하야시 나미코 외에도 사카이 아야코, 히가시우치 나츠미 등 4명의 일본 선수가 모두 조 1위를 차지하며 32강 서바이벌 대결을 무사히 통과하고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LPBA 16강전은 27일 오후 5시부터 3전 2선승제의 세트제 경기로 진행되며, 빌리어즈TV와 MBC SPORTS+, SBS SPORTS, PBA&GOLF 채널을 통해 TV로 시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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