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64강에 오른 오성욱.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128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64강에 오른 오성욱.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휴온스 PBA 챔피언십' 첫 경기인 128강전에서 휴온스의 두 에이스 오성욱과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이 각각 3-0 완승을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오성욱은 박준영(A)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15:13(13이닝)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마저 15:8(10이닝)로 손에 넣었다. 2세트 2이닝에 하이런 7점을 친 오성욱은 3이닝부터 7이닝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으나 박준영(A)의 역습을 잘 막아내고 세트를 차지했다.

결국 오성욱은 마지막 3세트를 15:2(8이닝)로 가볍게 손에 넣고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유창선과 대결한 하비에르 팔라존은 비록 1세트 1이닝에 6득점을 올린 유창선에게 1세트 리드를 빼앗겼으나 10이닝째에 12:12로 따라잡은 후 12이닝째에 15:12로 승리하며 첫 세트를 차지했다.

이후 기세를 몰아붙인 팔라존은 2세트 역시 12이닝 만에 15:8로 승리했으며, 3세트에 7:8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12이닝째에 끝내기 하이런 8점을 치고 15:8로 대결을 끝냈다.

'휴온스의 에이스' 하비에르 팔라존 역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고 64강에 올랐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휴온스의 에이스' 하비에르 팔라존 역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고 64강에 올랐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한편, 지난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에디 레펜스(SK렌터카)와 준우승자 조재호(NH농협카드)는 첫판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에디 레펜스는 ‘시즌 랭킹 107위’ 마원희를 상대로 첫 세트를 12:15(14이닝)으로 내준 후 2, 3세트도 14:15(10이닝), 11:15(8이닝)로 내리 패배하며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조재호는 이영주와 4세트까지 한 세트씩 주고받은 치열한 승부 끝에 승부치기에서 득점을 내지 못한 채 0:2(2이닝)로 발목을 잡혔다.

이뿐 아니라 직전 투어 우승자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시즌 랭킹 1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신정주(하나카드), 조건휘(SK렌터카), 엄상필(블루원리조트) 등 PBA 강호들 역시 대거 탈락했다.

다비드 사파타는 드림투어 상위 자격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이종한을 상대로 첫 세트를 15:8(12이닝)로 따내고도 2세트부터 11:15(8이닝), 9:15(9이닝), 9:15(12이닝)로 내주며 128강에서 탈락했다.

128강에서 패한 조재호.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승부치기 접전 끝에 고배를 마신 조재호.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직전 투어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우승자 비롤 위마즈도 ‘스페인 신성’ 이반 마요르에게 승부치기 끝에 패배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신정주, 조건휘, 엄상필도 승부치기 접전 끝에 탈락했다.

반면,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은 김태융을 상대로 두 번의 하이런 8점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킹스맨' 김재근(크라운해태)은 노종현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64강 티켓을 손에 넣었으며,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와 응우옌후인프엉린(베트남∙NH농협카드), 김태관, 한지승(웰컴저축은행) 등도 승부치기 끝에 살아남았다.

김태융과 경기 중인 강동궁.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김태융과 경기 중인 강동궁.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PBA 128강 첫날 강호들이 대거 탈락한 가운데, 26일 128강 이틀차에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응우옌꾸억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김봉철(휴온스), 김임권(TS샴푸∙푸라닭) 등이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당구전문채널 빌리어즈TV를 비롯해 MBC SPORTS+, SBS SPORTS, PBA&GOLF 채널을 통해 TV 생중계되며,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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