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당구 시즌 3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32강에 진출한 스롱 피아비, 김가영, 히다 오리에(왼쪽부터).  사진=PBA 제공
여자 프로당구 시즌 3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32강에 진출한 스롱 피아비, 김가영, 히다 오리에(왼쪽부터). 사진=PBA 제공

여자 프로당구(LPBA) 시즌 4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32강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디펜딩 챔피언' 강지은(SK렌터카),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 '여자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 등 강자들이 무난하게 진출했다.

지난 24일 경기도 고양시 PBC캐롬클럽에서 열린 64강전에서 스롱은 하이런 7점 포함 애버리지 1.889 등 누적 118점을 득점하고 2조 1위를 차지했다.

전반전에 72점으로 선두에 올라선 스롱은 후반전 첫 타석인 11이닝에서 대거 16득점을 거두며 88점을 기록했다.

이어서 13이닝 공격에서 다시 12점을 보태 100점 고지에 올라서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조에서는 스롱의 뒤를 이어 정보라가 누적 54점으로 2위에 올랐고, 박은경과 하윤정은 각각 18점, 10점으로 탈락했다.

휴온스 투어 연속 우승을 노리는 강지은은 누적 82점으로 10조 1위를 차지해 32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경기 막판에 뒷심을 살려 어렵게 2위로 32강을 밟았다. 1조에서 전어람, 서한솔, 경호경과 대결한 김가영은 프로 2년 차인 전어람의 파이팅에 밀려 고전했다.

전어람이 93점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서한솔과 마지막 타석까지 2위 자리싸움을 하던 김가영은 18이닝과 19이닝에서 각각 4점씩 득점하고 45점으로 경기를 마쳐 서한솔(41점)을 따돌리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1년생인 전어람은 128강전에서 하이런 9득점과 누적 108점, 애버리지 1.571을 기록하며 종합순위 1위로 64강에 올라왔고, 64강전에서도 하이런 7득점을 비롯해 애버리지 1.250을 작성하는 등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5조에서 64강전을 치른 히다도 백민주(크라운해태)에 이어 조 2위로 힘겹게 32강전 테이프를 끊었다.

백민주가 하이런 6득점과 애버리지 1.429를 기록하며 누적 100점으로 1위에 올랐고, 히다는 40점에 그쳤으나 2위를 차지해 천신만고 끝에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32강에 진출한 이미래와 김진아, 임정숙(왼쪽부터).  사진=PBA 제공
32강에 진출한 이미래와 김진아, 임정숙(왼쪽부터). 사진=PBA 제공

6조 이미래(TS샴푸-푸라닭)는 누적 61점을 기록하고 2위로 관문을 통과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17득점을 올려 누적 65점이 된 김보라가 6조 1위를 차지했다.

첫 64강 진출 축포를 터트린 '아마 최강' 김진아(하나카드)는 4조 1위에 올라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진아는 전반전에 74점으로 선두를 달리다가 후반전 15이닝 10득점과 18이닝 9득점 등으로 쐐기를 박고 누적 8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9조 1위에 올라 32강에 진출했고, 최보비, 박수향, 이은희, 김다희, 박지현, 김정미 등도 각 조 1위로 64강을 통과했다.

또한, 임정숙(크라운해태)과 김보미(하나카드), 이마리, 최연주, 이우경(SK렌터카), 이유주, 임경진, 김갑선, 김명희, 김민영(블루원리조트), 전지우, 오수정(웰컴저축은행) 등은 2위로 32강에 올라갔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일본의 히가시우치 나츠미와 하야시 나미코, 사카이 아키코 등이 각 조 1위에 올라 32강에 진출했다.

한편, 우승후보 김세연(휴온스)은 15조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탈락했고, 2차 투어 우승자인 김민아(NH농협카드)와 기대주 용현지(TS샴푸-푸라닭)도 고배를 마셨다.

32강전은 26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되며, 25일에는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남자부 PBA 투어 128강전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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