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64강 진출에 성공한 김진아(하나카드).  사진=PBA 제공
프로 첫 64강 진출에 성공한 김진아(하나카드). 사진=PBA 제공

'아마 최강' 김진아(하나카드)가 103득점 축포를 터트리며 마침내 프로 무대 첫 관문을 통과했다. 

2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PBC캐롬클럽에서 열린 여자 프로당구 시즌 4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김진아는 103점을 득점하고 조 1위로 64강전에 올라갔다.

서바이벌로 열린 이번 경기에서 김진아는 박다솜, 한슬기, 김지연과 17조에서 대결했다.

김진아는 3이닝 타석에서 연속 6점타로 12득점을 올리고 63점으로 치고 나갔다. 

전반전에 꾸준하게 점수를 보태 78점을 득점하고 1위를 고수한 김진아는 후반전 16이닝 공격에서 두 차례 뱅크 샷을 포함해 연속 4점을 득점하고 최고 득점인 18점을 보태 93점까지 달아났다.

굳히기에 들어간 김진아는 19이닝 타석에서 다시 10점을 더 올려 105점이 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과는, 103점을 득점한 김진아가 1위로 64강 테이프를 끊었고, 박다솜과 한슬기가 각각 35점, 김지연은 27점 최하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진아는 이번 경기 승리로 프로 데뷔 이후 네 번째 도전 만에 첫 관문을 힘겹게 통과했다.

경기를 마친 김진아는 "전체적으로 공 배치 등 컨디션이 좋았다. 평소보다 연습량도 늘렸지만, 이번 대회에 임박해서는 서바이벌 연습에 매진했다"며 "앞서 팀리그 2-3라운드를 치르면서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멘탈을 강화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경기가 끝나고 팀원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매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그렇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내가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아는 같은 날 오후 8시에 64강전을 치른다. 64강에서는 김민아(NH농협카드)와 최연주, 김수연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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