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근, 8강 초반에 1점대 부진 털고 3세트부터 막강 공세 펼쳐

3세트 3.00 애버리지에 이어 4세트 2.143으로 승리 3-1로 준결승行

김재근(크라운해태)이 8강전에서 3-1로 이상대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재근(크라운해태)이 8강전에서 3-1로 이상대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킹스맨' 김재근(크라운해태)이 긴 침묵을 깨고 마침내 살아났다.

김재근은 11일 오후 2시에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프로당구(PBA) 시즌 3차 투어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이상대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재근의 4강 진출은 월드챔피언십을 포함해 이번이 3번째로, 지난해 3월에 열린 2020-21시즌 월드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이번 경기에서 김재근은 후반으로 갈수록 빈틈 없는 공세를 보이며 상대방 이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1세트를 15이닝 만에 15:11로 승리한 김재근은 2세트는 8이닝 만에 8:15로 져 불과 1점대 초반에 불과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3세트부터 김재근의 화력이 폭발하더니 5연타석 소나기타로 3세트를 단 5이닝 만에 마무리해 애버리지 3.00을 기록했다.

김재근은 3세트 1이닝 4득점을 시작으로 4-5-1-1 연속타로 순식간에 15점에 도달하며 15:2로 승리했다. (2-1)

4세트에서도 김재근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상대가 3이닝에서 6점을 득점하자 곧바로 2점을 따라붙은 뒤 다음 4이닝 공격에서 대거 7점을 득점하고 9:8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6이닝 3득점 후 12:11의 상황에서 끝내기 3점타에 성공하며 7이닝 만에 15:11로 4세트도 승리했다.

경기 후반 화끈한 공세를 펼치며 세트스코어 3-1로 이상대를 꺾은 김재근은 4강에 올라 벨기에의 강호 에디 레펜스(SK렌터카)와 준결승을 치르게 되었다.

앞서 레펜스는 8강전에서 한국의 신정주(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펜스는 지금까지 투어에서만 4강에 3차례 올라갔다. 그중 지난 시즌 3차 투어에서는 신정주와 조재호(NH농협카드)를 꺾고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한 바 있다.

김재근과 레펜스는 지난 2021년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서 한 차례 격돌해 당시 김재근이 3-1로 승리했다.

두 선수의 경기는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 치러지며, 당구 전문채널 빌리어즈TV와 MBC SPORTS+, SBS SPORTS, PBA & GOLF 등 TV 생중계, 유튜브,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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