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애버리지 3.214로 웰뱅 톱랭킹 선두 올라서

쿠드롱은 하이런 14점 기록... 아쉽게 퍼펙트큐는 놓쳐

명절 당일 애버리지 1, 2, 3위 모두 외국 선수가 차지

추석 당일 열린 프로당구(PBA) 투어 16강전에 애버리지 3.214로 톱애버리지를 기록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사진=PBA 제공
추석 당일 열린 프로당구(PBA) 투어 16강전에 애버리지 3.214로 톱애버리지를 기록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추석 당일 열린 프로당구(PBA) '한가위 대첩'에서 외국 선수들이 애버리지 1, 2, 3위를 차지하며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시즌 3차 투어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 3.214를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3쿠션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과 '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이상 웰컴저축은행)도 2.647의 높은 애버리지로 8강 관문을 통과했다.

에디 레펜스(SK렌터카)는 김임권(TS샴푸·푸라닭)과 풀세트 혈투 끝에 애버리지 1.385를 기록하고 3-2 승리를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재근(크라운해태)과 신정주(하나카드), 노병찬 등이 1.8대 애버리지로 16강전을 승리했고, '2차 투어 준우승자' 이상대도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을 애버리지 1.452로 3-0 완파하며 3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우승후보'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해 응오딘나이(크라운해태), 김라희, 이영천, 김경민 등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6강전 애버리지 1위로 이번 대회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선두로 올라선 마르티네스는 한국의 김경민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었다.

마르티네스는 1세트 2이닝에서 7득점 연속타로 포문을 열고서 3이닝 6득점을 보태 5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했고, 2세트는 초구에 대거 11점 대포를 터트리며 단 2이닝 만에 15:4로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에서도 2이닝부터 1-3-2-5 연속타와 7이닝 끝내기 4득점 등으로 15:4로 승리, 3-0으로 김경민을 제압하고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쿠드롱은 이영천과의 16강 대결에서 1세트 2이닝 연속 14점을 득점하고 퍼펙트큐를 노렸으나, 15점째 시도한 길게치기가 빗나가면서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1세트를 4이닝 만에 15:3으로 마무리한 쿠드롱은 2세트에서도 연속 10득점 끝내기타로 5이닝 만에 15:7로 승리했고, 3세트는 2이닝 8득점타에 힘입어 8이닝 만에 15:11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마쳤다.

위마즈는 '베트남 돌풍' 응오딘나이와의 16강전에서 1세트와 2세트를 7이닝 만에 각각 15:13, 15:3으로 승리한 뒤 3세트에서는 1이닝부터 3번의 타석에서 5점씩 득점하고 15:3으로 3-0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4강에 올랐던 위마즈는 이번 경기 승리로 개인통산 5번째 8강 진출을 달성했다.

하이런 14점으로 아쉽게 퍼펙트큐를 놓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사진=PBA 제공
하이런 14점으로 아쉽게 퍼펙트큐를 놓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사진=PBA 제공
'튀르키에 전사'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도 16강전에서 쿠드롱과 함께 2.647의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사진=PBA 제공
'튀르키에 전사'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도 16강전에서 쿠드롱과 함께 2.647의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사진=PBA 제공

레펜스는 1.385로 평균득점은 낮았지만, 세트스코어 3-2 박빙의 승부에서 살아남아 8강에 입성했다.

한국의 김임권과 한 세트씩 주고받아 2-2 동점이 된 레펜스는 5세트에서 1-2-2 연속득점을 올려 5:0으로 앞선 4이닝 공격에서 남은 6점을 쓸어담으며 1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한국 선수끼리 벌인 대결에서는 김재근이 조재호를 3-1로 꺾고 오랜만에 8강 고지를 넘어섰고, 신정주는 김라희에게 3-2 역전승을 거두고 개인통산 6번째(월드챔피언십 포함) 8강 진출을 달성했다.

'다크호스' 노병찬은 우승후보군에 포함된 강민구를 하이런 12점포를 앞세워 3-0으로 완파하고 개인통산 2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8강에서는 마르티네스 대 위마즈, 쿠드롱 대 노병찬, 레펜스 대 신정주, 김재근 대 이상대의 대결이 벌어진다.

5전 3선승 세트제로 치러지는 이번 8강전은 11일 오전 11시 30분에 레펜스-신정주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에 김재근-이상대, 오후 4시 30분에 마르티네스-위마즈, 저녁 7시에 쿠드롱-노병찬의 경기가 차례로 진행된다.

이 경기는 당구 전문채널 빌리어즈TV와 MBC SPORTS+, SBS SPORTS, PBA & GOLF 등 TV 생중계, 유튜브,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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