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가 'LPBA 최강'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꺾고 프로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가 'LPBA 최강'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꺾고 프로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가 'LPBA 최강’ 중 한 명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를 꺾고 LPBA 투어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늘(9일) 열린 ‘TS샴푸∙푸라닭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스롱 피아비와 맞대결을 벌인 히다 오리에는 1세트와 2세트를 먼저 따내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1세트와 2세트 모두 쉽지 않은 대결이었다. 좀처럼 테이블에 적응하지 못한 히다 오리에와 스롱 피아비는 두 세트 모두 무려 16이닝까지 가는 긴 싸움을 벌였다.

1세트 1이닝에 4득점을 올린 후 3이닝을 공타로 날린 히다는 5이닝에 1득점을 추가했지만 6이닝부터 14이닝까지 무려 9이닝을 공타로 허비했고 그사이 스롱 피아비도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한 채 5:4로 뒤쫓았다.

15이닝에 히다가 1득점을 먼저 올리고 16이닝째에 남은 5득점을 모두 성공해 11:6으로 1세트를 손에 넣었다. (1-0)

2세트에서는 스롱 피아비가 2이닝에 2득점, 4이닝에 2득점을 추가하며 2:4로 앞서 나갔다. 스롱은 10이닝째에 7:9로 앞섰으나 마무리에 실패했고, 16이닝에 히다가 먼저 남은 4점을 마무리해 11:9로 2세트까지 차지했다. (2-0)

히다 오리에와 힘겨운 싸움을 벌인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히다 오리에와 힘겨운 싸움을 벌인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3세트에 비로소 스롱 피아비가 돌아왔다. 4이닝에 6득점을 몰아친 스롱은 1:10으로 리드했고, 5이닝 만에 1:11로 3세트에서 승리해 2-1로 히다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4세트를 히다가 11:3(10이닝)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로 스롱 피아비를 꺾고 첫 LPBA 투어 4강 진출 기록을 세웠다.

이날 8강 경기 중 김가영(하나카드)은 윤경남을 상대로 3-0(11:2, 11:8, 11:1)의 완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알렸다.

또한, 김보미(NH농협카드)와 이마리는 각각 이미래(TS샴푸∙푸라닭)와 전애린을 3-2,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특히 김보미는 이미래에게 초반 2세트를 6:11(14이닝), 6:11(10이닝)로 빼앗기며 고전을 겪었으나 3세트를 11:6(6이닝)으로 이긴 후 남은 4세트와 5세트까지 11:5(7이닝), 9:2(9이닝)로 승리. 짜릿한 역전승으로 4강 자리를 차지했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준결승전에 오른 김보미(NH농협카드)가 이미래와 8강전을 치루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짜릿한 역전승으로 준결승전에 오른 김보미(NH농협카드)가 이미래와 8강전을 치루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막강한 라이벌인 스롱 피아비를 꺾고 프로 무대 첫 준결승에 진출한 히다 오리에는 내일(10일) 오후 5시 김보미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김가영과 이마리가 결승전 티켓을 놓고 치열한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