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프로당구 PBA 투어에서 128강전 20연승을 이어갔다.  사진=PBA 제공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프로당구 PBA 투어에서 128강전 20연승을 이어갔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승부치기에서 어렵게 살아남아 '128강 불패' 기록을 이어갔다.

강동궁은 지난 7일 밤 11시에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프로당구 시즌 3차 투어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김대진과 박빙의 대결을 펼치며 세트스코어 2-2로 경기를 마쳤다.

승부치기까지 이어지면서 프로 투어 첫 대회부터 모두 출전한 강동궁의 128강전 20연승 기록 달성이 불확실해졌다.

강동궁은 이번 128강전에서 김대진과 한 세트씩 주고받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1세트를 12이닝 만에 10:15로 내준 강동궁은 2세트를 9이닝 만에 15:7로 가져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를 김대진에게 16이닝 만에 12:15로 패했고, 4세트를 다시 11이닝 만에 15:10로 차지하면서 세트스코어 2-2 동점이 되어 승부치기에서 승패를 가려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지금까지 프로 투어에서 단 한 차례도 128강에서 탈락한 적이 없었던 강동궁은 승부치기까지 오면서 128강 불패 기록이 위협을 받게 되었다.

다행히 승부치기에서는 강동궁이 초구 공략에 성공했고, 김대진은 초구 득점을 실패해 강동궁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강동궁을 비롯해 한국의 프로당구 최강자 조재호(NH농협카드)와 서현민(웰컴저축은행) 등이 1라운드를 무사히 통과했다.

7일 밤 11시에 조재호는 고경남에게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었고, 서현민은 이완세에게 3-0의 완승을 거두었다.

조재호는 1세트를 7이닝 만에 15:1로 따낸 뒤 2세트도 9이닝 만에 15:11로 승리했다.

3세트를 7이닝 만에 3:15로 내준 조재호는 8:11로 뒤진 4세트 10이닝 타석에서 끝내기 7득점타에 성공하며 15:11로 승리하고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재호는 이번 시즌 1차 투어를 우승한 후 2차 투어 128강에서 윤성수에게 1-3으로 져 탈락했으나, 3차 투어에서는 1라운드를 무난하게 승리하며 투어 2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같은 시각 서현민은 1세트를 11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하고, 2세트 15:10(17이닝), 3세트 15:6(5이닝)으로 연달아 따내면서 3-0 승리를 거두었다.

아깝게 승부치기에서 패한 김대진.  사진=PBA 제공
아깝게 승부치기에서 패한 김대진. 사진=PBA 제공

한편, 대회 2일 차인 이날 128강 둘째 날에는 신정주(하나카드)와 엄상필(블루원리조트), 이경욱, 김영섭, 박광열, 이태현 등의 한국 선수와 외국 선수 중에서 '3쿠션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에디 레펜스(SK렌터카),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잔 차팍(블루원리조트), 마민깜(NH농협카드) 등이 64강에 진출했다.

64강전은 8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며, 당구 전문채널 빌리어즈TV와 MBC SPORTS+, SBS SPORTS, PBA & GOLF 등 TV 생중계, 유튜브,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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