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블로거 '쿠드롱 과거' 포스팅 파문... 쿠드롱 이례적인 반응 보여

쿠드롱 "나자리는 3년 전 정식으로 결혼한 아내... '애인' 아니다"

"허위사실 퍼져 내 가족 모두 큰 상처 받아... 사생활은 결코 리얼리티쇼 아냐" 일침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그의 아내 아말 나자리.  사진=쿠드롱 제공
결혼반지를 끼고 있는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그의 아내 아말 나자리. 사진=쿠드롱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아말 나자리는 애인이 아니라 3년 전에 정식으로 결혼한 아내입니다"

'3쿠션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54·웰컴저축은행)이 자신의 사생활을 다룬 국내 블로거들의 글에 강한 반감을 나타냈다.

얼마 전 쿠드롱은 <월간 빌리어즈>에 입장문을 전달하며, 허위사실을 적시한 블로그 글로 인해 자신과 아내, 그리고 가족들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었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했다.

문제가 된 포스팅에는 쿠드롱의 한국인 전 아내에 대한 글과 자신과 아내 아말 나자리(41·스페인)의 관계에 대해 '애인'으로 잘못 표현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었다. 

이에 대해 쿠드롱은 "나와 내 아내에게 굉장히 모욕적인 일이다. 나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사실이 퍼져 우리 가족은 큰 상처를 받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지난 2017년에 전 부인과 이혼한 쿠드롱은 현재의 아내 나자리와 1년여 연애를 거쳐 2019년에 결혼했다.

그러나 항간에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자친구'나 '애인'으로 잘못 알려져 있어서 오해하는 시선이 있었는데, 최근 한 블로거가 쿠드롱의 정보를 다루면서 과거 이혼한 전력과 함께 현재의 아내인 나자리에 대한 잘못된 표현을 사용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실제 68년생인 쿠드롱과 81년생 나자리의 나이 차는 13살로, 요즘 추세로 보면 아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보통 이슈를 다루는 블로그의 글 중에는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관계가 다르거나 당사자에게 모욕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는 글은 명예훼손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해 당사자가 받은 피해 보상에 대한 책임도 뒤따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가 되었던 글 중 일부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쿠드롱의 아내 나자리는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에서 활동하는 당구선수다.

결혼 전부터 당구선수였던 나자리는 2019년에 한국에서 PBA 투어가 시작되면서 LPBA에 데뷔, 쿠드롱과 함께 프로당구 투어에서 뛰고 있다.

이처럼 허위사실로 포스팅이 퍼지게 되면 쿠드롱과 나자리의 선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쿠드롱은 "나와 내 아내에 대한 저수준의 모욕적인 글을 쓰는 사람들은 단순히 추측과 떠도는 말에 불과한 것을 더 많은 사람이 읽게 하기 위해서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만든다"라고 우려했다.

또한, "나의 전 와이프가 한국인이든, 외계에서 온 사람이든 그게 지금에 와서 무슨 상관인가? 정말 터무니없이 2017년에 끝난 일을 왜 계속 이야기하고, 내 이름을 모욕하는가. 도대체 목적이 무엇인가. 그것은 과거이고 보호받아야 할 프라이버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에 쿠드롱은 "나의 사생활은 사생활이지 결코 리얼리티쇼가 아니다. 나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고, 당구를 즐겨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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