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추석 명절을 뜨겁게 달굴 '한가위 당구대전'의 대진표가 공개됐다.
지난 1일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시즌 3차 투어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 128강 대진표를 발표했다.
PBA 투어 대진표는 최근 10개 투어 성적(LPBA 5개 투어)을 반영해 결정되는데, 지난 2차 투어 우승으로 시즌 상금랭킹 1위에 올라선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한 상위 랭커 4명은 와일드카드 진출자와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사파타는 6일 밤 11시에 시작하는 128강전에서 드림투어 5위 정성민과 대결하고, 종합 상금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역시 같은 시간 와일드카드 윤부철(드림투어 136위)와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1차 투어 우승으로 시즌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조재호(NH농협카드)는 7일 밤 11시에 드림투어 3위 고경남과 대결하며, 종합 랭킹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강동궁도 같은 시간에 김대진(드림투어 2위)과 64강 진출을 다툰다.
1차 투어 8강과 2차 투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랭킹 3위에 올라있는 이상대는 김경오(93위)와 7일 낮 1시에 첫 경기를 치른다.
시즌 랭킹 4위 최명진은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개막 경기에서 강호 임태수(62위)를 상대한다.
개막 경기에서는 최명진 대 임태수 경기와 함께 김임권(TS샴푸·푸라닭)과 스페인의 이반 마요르, 박동준 대 카를로스 앙기타(스페인), 이영훈 대 모리 유스케(일본)의 경기가 벌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한가위 당구대전'에서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 다비드 사파타(크라운해태)는 6일 저녁 8시 30분 경기에서 한국의 김대훈(124위)과 대결하고,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54위)은 다음 날 7일 낮 3시 30분에 김용수(93위), 에디 레펜스(SK렌터카·56위)는 저녁 8시 30분에 마원희(93위)와 맞붙게 된다.
하루 앞서 열리는 여자부 LPBA는 5일 오전 10시부터 128강이 출발한다. 4인 1조의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러지는 LPBA 128강전은 총 26개 조에서 각 조 1위 전원과 2위 중 상위 6명이 64강에 올라간다.
최근 5개 투어 합산 성적으로 32명이 시드를 얻어 64강으로 직행하는데, 1차 투어 우승과 2차 투어 준우승으로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2차 투어 우승자 김민아(NH농협카드), 종합 상금랭킹 1위와 시즌 4위 김가영(하나카드), 시즌 상금랭킹 3위 이미래(TS샴푸·푸라닭), 종합 2위와 시즌 6위인 디펜딩 챔피언 김세연(휴온스) 등이 64강 시드를 받았다.
LPBA는 개막 하루 전 128강을 시작으로 6일까지 64강전을 마무리하고, 하루에 한 라운드씩 진행된다.
PBA는 개막식 다음날인 7일까지 128강전을 치러 8일에 64강, 9일에 32강전이 열린다.
추석 당일인 10일에는 PBA 16강전과 LPBA 준결승전이 치러질 예정이며, 11일에는 PBA 8강과 LPBA 결승전,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PBA 준결승과 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당구 전문채널 빌리어즈TV와 MBC SPORTS+, SBS SPORTS, PBA & GOLF 채널에서 TV 생중계된다.
또한, 유튜브 PBA TV와 빌리어즈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생중계도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