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의정부 PBA캐롬클럽서 결승전…김인호에 4-1 승리

‘하이런 10점’ 등 승리 세트 평균 6.7이닝…우승상금 1000만원

PBA 출범부터 두 시즌간 1부… ‘강등∙부상’에도 2부에서 재기

부상과 2부 투어 강등의 아픔을 우승으로 극복한 강상구.  사진=PBA 제공
부상과 2부 투어 강등의 아픔을 우승으로 극복한 강상구.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PBA 투어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강상구(46)가 프로당구 2부(드림투어) 시즌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PBC캐롬클럽에서 열린 ’22-23시즌 프롬 PBA 드림투어 개막전’ 결승전에서 강상구는 김인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1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공동 3위는 정성민과 박춘우가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강상구는 우승 상금 1000만원을, 준우승 김인호는 480만원을 받았다.

결승전에서 강상구는 승리한 4개의 세트가 평균 6.7이닝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첫 세트를 6:5로 근소하게 앞서던 7이닝에서 하이런 9점을 터트리며 15:5로 기선을 잡은 데 이어, 2세트 3이닝에선 하이런 10점을 터트리며 8이닝만에 15:6으로 따냈다.

이어 강상구는 3세트에서도 뱅크샷 없이 2이닝 하이런 8점을 앞세워 7이닝만에 15:6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상대 김인호가 4세트 5이닝부터 2-5-7점을 연속 득점하며 15:12로 한 세트를 따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강상구는 5세트에서 단 5이닝만에 뱅크샷 세 방을 앞세워 15점에 도달, 15:6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준우승 김인호(좌)와 우승 강상구(우).  사진=PBA 제공
준우승 김인호(좌)와 우승 강상구(우). 사진=PBA 제공

지난 2019년 PBA 출범과 동시에 프로 당구선수로 전향한 강상구는 두 시즌동안 1부 선수로 활동했다. 최고 성적은 32강. 2020-21시즌에는 강등과 부상 등의 아픔을 겪었으나 이를 이겨내고 새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1부 복귀에 성큼 다가섰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총 3일간 진행된 이번 개막전은 143명의 선수가 참가해 각축을 벌였다. 개막전을마무리한 드림투어는 올 시즌 총 6개 투어가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