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대, 최명진에게 4-3으로 승리...첫 PBA 결승 진출
사파타, 신대권 4-0으로 물리치고 이번 시즌 연달아 결승 진출
오늘 저녁 8시 결승전서 최종 승자 가려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PBA 언더독’ 이상대와 ‘우승후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가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 대결의 승자는 우승 상금 1억원을 차지하게 된다.
2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4강전에서 이상대는 최명진을 세트스코어 4-3(15:5, 15:2, 15:12, 8:15, 7:15, 10:15, 11:2)으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상대는 ‘신들린 뱅크샷’을 앞세워 총 18개의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3세트를 내리 따냈다. (세트스코어 3-0)
하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은 최명진은 4세트와 5세트, 6세트를 연달아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3-3으로 이상대를 따라붙어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결국 마지막 세트에 승부수를 던진 이상대는 초구 3득점을 시작으로 2이닝 1점, 4이닝부터 2-4-1점을 획득해 6이닝 만에 11:2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4-3)
한편,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다비드 사파타와 신대권이 대결을 벌였다.
이 대결에서 다비드 사파타는 내리 4세트를 모두 따내며 세트스코어 4-0((15:6, 15:13, 15:12, 15:5)로 승리해 지난 개막전에 이어 연달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부터 공타 없이 모든 이닝에 득점을 이어 나간 사파타는 3이닝 8점의 하이런을 성공시키고 5이닝 만에 15:6으로 신대권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5이닝 만에 11점을 모은 사파타는 신대권의 수비에 잠시 주춤했으나 13이닝에 남은 점수를 모두 성공시키고 15:13으로 승리를 이어 나갔다.
3세트 역시 신대권이 3이닝에 하이런 6점을 치며 반격을 시작했으나 4이닝 몰아치기 7점으로 응수한 사파타는 15:12(9이닝)로 경기를 끝냈으며, 이어진 4세트 역시 안정적인 득점을 보인 사파타는 15:5(8이닝)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첫 PBA 결승 무대에 데뷔하는 이상대와 지난 개막전에서 조재호에게 세트스코어 1-4로 패한 다비드 사파타가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위해 대결한다.
그동안 다비드 사파타는 2020-21 SK렌터카월드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우승하며 최고 상금 3억을 차지한 바 있으나 정규 투어 우승은 아직 전무하다.
이상대와 사파타의 결승전은 오늘(21) 저녁 8시에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