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128강전서 한국 이정수 3-0으로 제압... 64강 무난하게 진출

카시도코스타스는 김욱 3-1로 꺾어... 마민깜 레펜스 Q.응우옌 등 64강행 성공

프로당구 시즌 두 번째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첫날 128강전을 무사히 통과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에디 레펜스(벨기에).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 시즌 두 번째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첫날 128강전을 무사히 통과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에디 레펜스(SK렌터카).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PBA(프로당구) 외국인 강자들이 2022-23시즌 두 번째 투어 첫 관문을 순항했다.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은 15일 밤에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한국의 이정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무난하게 64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9이닝 만에 15:10으로 따낸 쿠드롱은 2세트 초구에 6점을 올린 다음 곧바로 하이런 9점을 득점해 15:0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쿠드롱은 6:6으로 팽팽하던 3세트 7이닝부터 4-4-1 연속타로 15:6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개막전 4강에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에게 세트스코어 3-4로 패해 프로당구 투어 5연승과 27경기 연속 승리 등의 기록 달성에 실패했던 쿠드롱은 이번 두 번째 투어에서 128강전을 무사히 마치고 통산 7승 도전의 닻을 올렸다.

같은 시각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도 김욱을 3-1로 누르고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476일 만에 PBA 투어로 돌아와 패권을 노렸던 '초대 챔피언' 카시도코스타스는 지난 개막전에서 다소 기대 밖의 경기력으로 32강에서 김종완에게 0-3으로 발목을 잡혀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감각을 되찾은듯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세트스코어 3-1로 김욱을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10이닝 만에 11:15로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던 카시도코스타스는 2세트 첫 타석에 대거 8점을 쓸어 담고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시작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6이닝 만에 15:6으로 2세트를 승리해 1-1 동점을 만든 다음 3세트에서 5-1-2-1-3 연속타를 올리며 8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 2-1로 역전했다.

4세트 김욱의 반격에 고전하던 카시도코스타스는 5이닝 7:7에서 끝내기 8득점에 성공하며 15: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8시 30분 경기에서는 베트남의 마민깜(NH농협카드)과 에디 레펜스(SK렌터카)가 64강으로 향하는 관문을 통과했다.

마민깜은 김태호A에게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64강에 올라갔고, 레펜스도 마원희를 3-1로 제압하며 64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11:15(11이닝)로 내주고 6연타석 무득점 등으로 부진했던 마민깜은 2세트 4이닝에서 터진 하이런 12점을 분수령으로 살아나 역전승에 성공했다.

128강을 통과한 '베트남 투톱' 응우옌꾸억응우옌(하나카드)과 마민깜(NH농협카드).  사진=PBA 제공
128강을 통과한 '베트남 투톱' 응우옌꾸억응우옌(하나카드)과 마민깜(NH농협카드). 사진=PBA 제공

같은 시각 터키의 사와쉬 불루트와 잔 차팍의 대결에서은 승부치기에서 1:0으로 승패가 갈렸다.

불루트는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에서 천금 같은 하이런 8득점을 터트리며 승부치기로 이어갔고, 초구 배치를 성공시켜 신승을 거두었다.

앞선 3시 30분 경기에서는 베트남의 응우옌꾸억응우옌(하나카드)이 한국의 조건휘를 승부치기에서 6:0으로 꺾었고, 신인 안드레스 카리온(스페인)은 한국의 강호 신정주(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스페인의 안토니오 몬테스는 박흥식A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져 탈락했다.

대회 첫날 한국 선수 중에서는 시즌 첫 퍼펙트큐의 주인공 박명규가 한지승(웰컴저축은행)을 승부치기에서 1:0으로 꺾었고, 김임권과 정경섭, 최명진, 임성균, 황지원, 신남호 등도 승부치기에서 살아남아 64강에 올라갔다.

그밖에 오성욱(휴온스)과 김라희, 박동준, 김병섭, 김봉철(휴온스), 이상대, 노병찬, 박정근, 한동우 등은 3-0 완승을 거두며 64강에 진출했다.

대회 둘째 날인 16일에는 128강전 남은 경기가 벌어질 예정이며, 개막전 우승자 조재호(NH농협카드)와 '팀리그 MVP' 서현민(웰컴저축은행), '헐크' 강동궁(SK렌터카) 등을 비롯해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아드난 윅셀(터키), 이반 마요르(스페인)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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