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이런 13점' 쿠드롱, 정경섭 꺾고 26연승 달성...사파타와 준결승 대결

'두 번째 4강 진출’ 위마즈, 조재호와 준결승 예고

'26연승'을 거두고 5연속 대회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프레데릭 쿠드롱.  사진=PBA 제공
'26연승'을 거두고 5연속 대회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프레데릭 쿠드롱.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의 4강이 결정됐다.

26일 열린 8강전 첫 경기에서 스페인의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는 이상대를 세트스코어 3-0(15:2, 15:7, 15:7)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며, 조재호(NH농협카드)는 풀세트 접전 끝에 김봉철(휴온스)을 3-2(15:13, 0:15, 15:14, 15:9)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터키의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는 스페인 강호 중 한 명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3-1(15:6, 15:13, 11:15, 15:13)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은 호기롭게 도전장을 던진 정경섭을 3-1(9:15, 15:8, 15:7, 15:6)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다비드 사파타는 1세트 1이닝에 11점의 하이런을 몰아친 후 2이닝 만에 15:2로 승리하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결국 남은 두 세트마저 연달아 차지하며 가볍게 준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PBA 투어에서 통산 두 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비롤 위마즈.  사진=PBA 제공
PBA 프로당구 투어에서 통산 두 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비롤 위마즈. 사진=PBA 제공

1세트를 역전승으로 차지한 조재호는 2세트에서 무려 8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0:15로 김봉철에게 세트를 빼앗겼으나 3세트 역시 12:14로 김봉철이 1점만 남긴 상태에서 15:14로 극적인 역전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4세트 3이닝에 10점의 하이런을 친 김봉철은 9:15로 4세트를 차지하고 세트스코어를 2-2로 돌려놓았다.

결국 마지막 5세트로 승부를 넘긴 두 선수는 세트 초반 좀처럼 다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시간을 보냈으나 조재호가 8이닝째에 끝내기 6득점을 올리며 11:6으로 5세트를 차지하고 세트스코어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프레데릭 쿠드롱은 정경섭을 꺾고 26연승의 기록을 이어갔다.

첫 세트에서 뱅크샷으로 무려 8득점을 올린 정경섭은 15:9로 쿠드롱을 이기고 기선 제압에 나섰으나 빠르게 집중력을 되찾은 쿠드롱은 이후 2세트부터 4세트까지 세 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5개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 5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전 인사를 나누는 쿠드롱과 정경섭.  사진=PBA 제공
경기 전 인사를 나누는 쿠드롱과 정경섭. 사진=PBA 제공

또한, 비롤 위마즈는 ‘PBA 챔피언’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꺾고 통산 두 번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조재호와 위마즈, 쿠드롱과 사파타가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이들은 27일 오후 1시와 4시에 연달아 준결승 경기를 갖고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밤 9시부터는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을 가릴 최종 결승전이 열린다. 4강전과 결승전은 7전4선승제 세트제(마지막 세트 11점)로 진행된다.

프로당구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은 ‘당구전문채널’ 빌리어즈 TV를 비롯해 PBA&GOLF, MBC SPORTS+, SBS SPORTS 등 TV 채널과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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