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막전 32강에서 박명규, 김대홍과 겨룬 2세트 4이닝에서 한 타석 '15점 퍼펙트' 달성

"마지막 1점 어려웠으나, 운 좋게 성공... 프로 출범 당시 PBA 오지 않을 이유 없어"

프로당구 2022-23시즌 첫 'TS샴푸 퍼펙트큐'를 달성한 박명규.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 2022-23시즌 첫 'TS샴푸 퍼펙트큐'를 달성한 박명규.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프로당구 시즌 개막 나흘 만에 퍼펙트큐가 나왔다.

2022-23시즌 첫 'TS샴푸 퍼펙트큐'의 주인공은 2부 투어에서 올라온 박명규(47).

박명규는 지난 24일 열린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32강전 김대홍(40)과 대결에서 한 타석에 15점을 몰아쳐 시즌 1호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2부 투어 랭킹 15위로 1부에 재입성한 박명규는 이날 32강전 2세트 4이닝 타석에서 15점을 모두 득점하며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박명규는 1세트를 9이닝 만에 15:10으로 따낸 2세트를 퍼펙트큐로 4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4:15, 9이닝)와 4세트(3:15, 6이닝)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던 박명규는 마지막 5세트를 9이닝 만에 11:7로 따내 첫 16강 진출 목표까지 달성했다.

박명규는 지난 시즌 2부 드림투어 5차전에서도 하이런 14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20-21시즌에 1부 투어로 올라왔던 박명규는 최고 성적 32강으로 마감해 이듬해에는 다시 2부로 내려갔다.

2021-22시즌 2부 투어 활약에 힘입어 1부로 재승격했고,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김영섭을 승부치기 끝에 2:1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64강에서는 강호 김남수(TS샴푸·푸라닭)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32강에 올라왔다.

박명규는 "나한테도 이런 기회가 올 줄 몰랐는데, 너무 기쁘다. 경기 중에 퍼펙트큐는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마지막 1점이 어려웠지만 운 좋게 성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PBA가 생긴다고 했을 때 오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주변에서 PBA를 환영하는 사람이 많았고 당연히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1부 잔류가 목표였고, 이제는 월드챔피언십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퍼펙트큐 상금으로 100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된 박명규는 25일 열리는 16강에서 이상대와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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