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리, 총 79점 득점 조 1위로 64강 진출

조 3위 머문 김진아는 아쉽게 128강 탈락

손수민, 이지연(B), 이다정, 정보윤, 임혜원 등 64강 진출 확정

'이상천의 딸' 올리비아 리가 128강을 통과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상천의 딸' 올리비아 리가 128강을 통과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이상천의 딸’ 올리비아 리가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조 1위로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같은 시간 다른 조에서 서바이벌 첫 예선전을 치른 김진아(하나카드)는 조 3위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쓰디쓴 결과를 맛봤다. 

20일 오전 10시 128강전 첫 턴을 시작한 올리비아 리는 박수아-이향주-김혜진(B)과 한 조에서 대결을 벌였다. 첫 이닝 득점을 올리고 점수를 모아 나간 올리비아 리는 5이닝째부터 57점으로 단독 조 1위로 나섰다.

후반전에 들어 84점까지 점수를 모은 올리비아 리는 끝까지 점수를 지키며 총 79점으로 조 1위로 128강전을 통과했다. 조 2위에는 47점의 박수아가 올랐다. 

송민지-이은경-임혜원과 서바이벌 대결을 벌인 김진아는 첫 이닝 점수 득점에 실패하며 분위기 적응에 실패했다.

김진아는 16이닝에 9점을 획득해 조 2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반전을 노렸으나 다른 선수들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조 2위 자리마저 놓친 김진아는 총 49점에 그치며 조 3위로 12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 조에서는 61점의 임혜원이 조 1위로 128강을 통과했다. 

혹독한 프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 김진아.  사진=이용휘 기자
혹독한 프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 김진아. 사진=이용휘 기자

한편, 이하니-김명화-김성은과 대결한 손수민은 총 99점, 애버리지 1.227을 기록했으며, 이다정 역시 애버리지 1.087(84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64강에 올랐다. 한 조에서 나란히 대결을 벌인 정보윤과 전지연은 정보윤이 총 66점을 획득해 조 1위에 올랐으며, 전지연은 조 2위에 그쳤다. 

경기 후 올리비아 리는 “일단 128강을 통과해서 시원하고 후련한 기분이다. 처음으로 서바이벌 대회를 치렀는데, 생각보다 편하게 게임을 했다. 행운의 샷 몇 개 덕에 경기가 잘 풀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아빠가 너무 유명한 선수라 오히려 당구선수 할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요즘 20~30대 사람들은 우리 아빠를 잘 몰라서 순전히 아빠 이름을 더 알리고 싶은 마음에 프로 데뷔를 결정했다. 아빠 이름에 먹칠을 안 하기 위해서라도 64강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일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의 128강전이 시작됐다.  사진=이용휘 기자
20일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의 128강전이 시작됐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진아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LPBA 서바이벌 대회가 처음이다 보니 나에게 순서가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너무 길어서 적응하기 어려웠다. 연습할 때랑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연습구를 칠 때는 테이블 상태가 좋아서 해볼 만하다고 느꼈는데, 첫 공이 실패하면서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첫 대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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