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지난 시즌에 '하이런 14'만 두 차례 기록... 이번 시즌 '퍼펙트큐' 달성 여부 주목

조재호.  빌리어즈 자료사진
프로당구 PBA 투어에서 지난 시즌에 '하이런 14'를 두 차례 기록한 조재호(NHJ농협카드).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3쿠션 당구 역사상 세계대회에서 한 타석에 가장 많은 연속득점을 올린 선수인 '하이런 머신' 조재호(NH농협카드)는 프로당구 투어에서 과연 몇 점의 하이런을 기록했을까.

정답은 14점. 조재호는 지난 시즌 PBA 투어 경기에서 두 차례나 하이런 14점을 기록했다.

3차 투어 32강전과 5차 투어 준결승전에서 조재호는 하이런 14점을 성공시켰다.

아쉽지만 '프로당구(PBA)의 꽃'으로 불리는 퍼펙트큐는 두 번 모두 일보 앞에서 놓쳤다.

엄밀히 따지면 한 번은 15점째 득점을 실패했고, 한 번은 1점을 먼저 친 상태였기 때문에 14점까지밖에 공격을 할 수 없었다.

3차 투어에서는 같은 팀 소속 김현우를 32강전에서 만나 세트스코어 1-2로 지고 있던 4세트 세 번째 공격에서 대거 14점을 득점했다.

마지막에 시도한 되돌려치기가 두껍게 맞으면서 투쿠션으로 득점에 실패해 아깝게 퍼펙트큐를 놓쳤으나 프로에서 최고 하이런을 기록했다.

5차 투어 준결승에서 조건휘(SK렌터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3으로 지고 있던 조재호는 6세트 두 번째 타석에서 14점을 득점했다.

첫 타석에서 1점을 득점한 상태로 두 번째 공격에 나섰기 때문에 연속득점은 14점에서 끊어졌다.

15점 세트제인 프로는 아마추어와 경기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조재호가 종전 최고기록인 26점을 갱신할 수는 없다.

다만, 조재호가 지난 2019년 9월 열린 서바이벌 경기에서 '하이런 26'을 성공시켜 세계대회 최고 하이런 기록을 세운 것처럼 프로에서도 화끈한 공격형 플레이로 하이런 퍼레이드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시즌에 본격적으로 상금 사냥에 나선 조재호는 준우승 두 차례와 '하이런 14' 두 번의 성적을 거두며 서서히 팔이 풀려가고 있다.

오는 20일 시작되는 프로당구 PBA 투어 새 시즌에는 조재호가 과연 퍼펙트큐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조재호의 3차 투어 32강전 '하이런 14'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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