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시즌 스타트…8일간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20일 LPBA 128강 ‘서바이벌’ 21일 오후 3시 개막식 PBA 128강 돌입

‘디펜딩 챔프’ 강동궁∙스롱 연속 우승 도전… ‘무패’ 쿠드롱, 올 시즌도 연승할 수 있을지 관심

지난 시즌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롱 피아비. 사진=(사)프로당구협회 제공
지난 시즌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롱 피아비. 사진=(사)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부모님이 지켜보는 첫 대회다. 반드시 우승해 부모님께 우승컵을 선물하겠다”

프로당구 투어의 네 번째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디펜딩 챔피언’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의 각오가 남다르다.

그동안 그토록 소원하던 부모님이 지켜보는 첫 대회라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스롱 피아비뿐만이 아니다.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인 강동궁(SK렌터카) 역시 “경주에는 좋은 기억이 있다. 시즌 첫 대회라 더욱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는 오는 6월 20일부터 27일까지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는 PBA 120여 명, LPBA 140여 명 등 총 260여 명의 선수가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20일 LPBA 투어 128강(서바이벌)을 시작으로 21일 오후 3시 개막식 후 PBA 투어 128강(세트제·4전3선승)이 개최되며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26일 밤 10시에는 LPBA 결승전이, 27일 밤 9시에는 우승상금 1억원을 두고 시즌 첫 PBA 챔피언을 가린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는 강동궁과 스롱 피아비가 결승전에서 각각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과 김가영(하나카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강동궁은 세트스코어 0-3으로 밀리다가 남은 네 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기적 같은 4-3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지난 시즌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동궁과 스롱 피아비. 사진=(사)프로당구협회 제공
지난 시즌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동궁과 스롱 피아비. 사진=(사)프로당구협회 제공

개막전 마지막 담금질 중인 강동궁은 “대회 중에도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경기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고 있다. 특히 경상도에서 진행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경상도 출신 선수로서 굉장히 반갑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부모님을 한국으로 모셔 온 스롱 피아비는 “매일 부모님의 건강검진과 치료를 위해 병원에 다니고 있다. 밤 11시부터 시작해 3~4시간 정도 매일 연습하고 있다. 한국으로 시집온 이후 늘 바라던 부모님을 모셔 와 치료해 드리는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몸은 힘들지만 하루하루가 매일 행복하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한, “비시즌 동안 이전에 힘들게 치던 공을 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 연습 시간은 짧지만 배움이 많아 뿌듯하다”라며, “이번 개막전은 내 공식 경기를 부모님께 처음 보여드리는 거라 많이 떨릴 것 같다. 그렇지만 꼭 우승해서 부모님께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블루원리조트의 윤재연 대표이사는 “경주에서 2년 연속 개최되는 프로당구 개막전이다. 많은 당구 팬들이 관람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블루원리조트는 골프뿐 아니라 당구, 수상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사회체육의 허브가 될수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모님을 한국으로 모셔와 치료를 도와주고 있는 스롱 피아비(가운데)가 부모님과 서울 남산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사)프로당구협회 제공
부모님을 한국으로 모셔와 치료를 도와주고 있는 스롱 피아비(가운데)가 부모님과 서울 남산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사)프로당구협회 제공

블루원리조트는 PBA-LPBA 투어 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주간을 ‘챔피언스 위크’로 지정하고 패키지 상품 출시와 SNS 이벤트,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당첨자들에게는 개막전 경기 입장 초대권 등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이번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은 당구전문채널인 빌리어즈TV를 비롯해 PBA&GOLF, MBC SPORTS+, SBS SPORTS 등 TV 채널과 유튜브(PBA TV, Billiards 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대회를 하루 앞둔 19일에는 블루원리조트 워터파크 내에서 블루원엔젤스의 잔 차팍과 스롱 피아비 외에도 강동궁, 김가영, 김세연(휴온스),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등 PBA-LPBA 대표 선수 6명이 참가해 포토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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