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당구 시장의 독점적 기업 시모니스-살룩 사, PBA와 손잡고 '프로당구 상륙'

2022-23시즌 팀리그 공식용품으로 선정... 오는 8월 초 선보일 예정

벨기에의 '세계 최대 당구기업' 이완 시모니스-살룩 사가 프로당구(PBA)와 손잡고, 2022-23시즌 팀리그 공식용품으로 사용된다.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벨기에의 '세계 최대 당구기업' 이완 시모니스-살룩 사가 프로당구(PBA)와 손잡고, 2022-23시즌 팀리그 공식용품으로 사용된다.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당구계 세계 최대 기업인 이완 시모니스-살룩이 프로당구 PBA 공식용품 라인에 합류한다.

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는 10일 오후 보도자료를 배포해 "2022-23시즌 PBA 팀리그 공식용품에 이완 시모니스-살룩 사의 대표 모델 당구대 천 '시모니스'와 당구공 '아라미스'가 새롭게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공식용품 프롬 당구대, 고리나 당구대 천, 헬릭스 당구공 등도 계속해서 PBA 공식용품으로 사용된다"라고 알렸다.

오는 20일 경북 경주시에서 2022-23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PBA는 이번 시즌 개인투어와 팀리그에 사용될 공식용품을 모두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놀라운 점은, 벨기에의 시모니스-살룩이 새롭게 PBA 공식용품으로 합류한 것.

시모니스-살룩은 지난 2012년에 300년 전통의 이완 시모니스와 100년 전통의 살룩 사가 합병한 세계 최대 당구기업이다.

'가장 완벽한 구(球)'를 형성해야 하는 당구공의 경우 살룩 사의 아라미스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일하게 안정적인 당구공을 만들어 내면서 오랜 시간 동안 세계 시장을 장악해왔다.

캐롬(3쿠션)뿐만 아니라, 포켓볼과 스누커 등 당구 모든 종목에서 전 세계가 무려 한 세기 가까이 아라미스 당구공을 사용해왔을 정도다.

시모니스 천 역시 가장 우수한 당구대 천으로 알려져 모든 연구 개발품의 표준으로 적용되어 왔다.

이러한 우수한 기술력으로 시모니스-살룩은 오랜 시간 독점적 기업의 형태로 세계 당구시장을 지배했으나, 최근에는 한국과 중국 기업에서 대체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다소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PBA에서는 시모니스-살룩의 제품을 오는 8월 초 개막하는 '2022-23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의 공식용품으로 사용한다.

개인투어에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기존 공식용품이었던 프롬 'PBA TOUR PRO 3.0' 당구대와 고리나의 신제품 '5M' 당구대 천, 코스모스 '다이아몬드 헬릭스' 당구공이 사용될 예정이다.

각 용품은 마케팅 효과를 노리기 위해 대회 특징과 컨셉에 따라서 모델과 색상 등을 변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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