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강한 파워를 바탕으로 다양한 구질의 샷을 구사해 득점 기회 더 높여

'헐크' 강동궁(SK렌터카).  빌리어즈 자료사진
'헐크' 강동궁(SK렌터카).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헐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강동궁(SK렌터카)은 세계 최고의 파워 테크니션으로 알려져 있다.

샷을 할 때 배팅(파워)이 좋다는 것은 구사할 수 있는 구질이 다양해 여러 공격을 시도할 수 있어서 비교적 득점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강동궁은 힘으로 풀어내는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샷을 바탕으로 정교하고 정확하게 득점한 후 쉽게 포지셔닝을 뽑아내서 다득점을 하는 데 능한 선수다.

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가 9일 유튜브 채널 'PBA TV'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강동궁의 이러한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강동궁은 지난해 열린 프로당구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길우철을 상대로 1세트와 2세트에서 연달아 하이런 8득점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었다.

1세트에서는 첫 타석부터 큐가 불을 뿜어 순식간에 8득점을 올려 4이닝 만에 15:5로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6:4로 팽팽하던 7이닝 타석에서 부드러운 샷으로 정확하게 포지셔닝을 뽑아내며 다시 한번 8득점 퍼레이드를 펼쳤다.

2세트도 8이닝 만에 15:4로 승리한 강동궁은 2-0으로 승기를 굳혀 3세트도 12이닝 만에 15:9로 승리,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

▲ 1세트 하이런 8득점 영상


강동궁은 1세트 1이닝 타석에서 앞돌리기를 짧게 노려 포문을 열었고, 이어서 장축으로 길게 걸어치기를 시도해 2점을 더 보탰다.

4점째에서는 목적구가 대각선으로 크게 늘어선 상황이었지만, 큐볼이 제1적구를 두꺼운 두께로 타격해도 반대편까지 원활하게 진행해 가볍게 득점까지 이어졌다.

또한, 큐볼이 제1적구와 가깝게 붙어있는 상황에서는 강하게 대회전을 돌려서 시간 차로 키스를 빼내며 5점째를 득점했다.

6점째 큐볼이 제1적구를 두껍게 밀어 쳐야 하는 제각돌리기에서도 배팅이 좋은 강동궁은 득점에 무리가 없었다.

강동궁은 평범한 뒤돌리기로 한 점 더 따낸 다음 강한 샷으로 제1적구를 밀어내는 어려운 뒤돌리기마저 성공시켜 첫 8득점을 완성했다.

2세트에서는 6:4로 앞선 7이닝 타석에서 뒤돌리기로 첫 득점을 성공했고, 얇은 두께로 길게 옆돌리기를 시도해 2점을 득점했다.

3점째 짧은 각에서 정타로 제각돌리기를 성공시킨 강동궁은 시원한 뒤돌리기 대회전으로 4점을 올렸다.

이어서 무난한 투뱅크 샷을 성공시켜 2점을 더 보탠 다음 정확도를 요구하는 어려운 길게 비껴치기와 짧은 각에서의 비껴치기를 득점하며 두 번째 하이런 8점에 성공했다.

▲ 2세트 하이런 8득점 영상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