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66위 김기혁·한동우, 바로 앞에서 순위 잘려
오태준·선지훈·홍진표·홍종명·문성원도 1부 잔류 실패로 구단 의지 상관없이 팀리그 탈락 위기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사)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가 지난 2021-22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1부 투어 잔류 인원과 2부 투어와 3부 투어에서 1부 투어로 직행하는 인원의 명단을 모두 공개했다.
기존 1부 투어에서는 총 64명의 선수가 잔류에 성공했으며, 2부 투어(드림투어)에서는 15명의 선수가, 3부 투어(챌린지투어)에서는 3명의 선수가 1부 투어로 승격되었다.
1부 투어에서는 모두의 예상대로 지난 시즌 4연승을 거둔 벨기에의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시즌 랭킹 1위로 1부 투어 잔류에 성공했으며,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조재호(NH농협카드)가 차순위로 1부 투어에 잔류한다.
특히 1위부터 16위까지 글렌 호프만(네덜란드·휴온스), 김종원(TS샴푸), 오성욱(신한금융투자), 서현민(웰컴저축은행) 등 팀리그에 속한 선수들이 순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임권이 7위로 시즌을 마쳐 눈길을 끌었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시즌 1부 투어에 출전한 당구해커는 28위에 올라 자력으로 1부 투어 잔류에 성공했으며, 와일드카드로 기회를 얻은 고준서 역시 공동63위로 커트라인 생존했다.
고준서 외에도 신대권, 정재권이 공동63위로 커트라인에 걸려 1부 투어에 잔류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의 주장 김기혁과 TS샴푸의 한동우는 공동66위에 랭크되며 아슬아슬하게 1부 투어 잔류에 실패, 큐스쿨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들 외에도 크라운해태의 선지훈(98위), NH농협카드의 오태준(101위), 블루원리조트의 홍진표(101위), SK렌터카의 홍종명(109위), TS샴푸의 문성원(122위) 등이 1부 투어 잔류에 실패했다.
이로써 1부 투어 잔류에 실패한 64명의 선수들은 2부 투어와 3부 투어 선수들과 큐스쿨에서 경쟁해야 한다. 큐스쿨을 통해 1부 투어에 재진입하지 못할 경우, 2부 투어로 강등이 불가피하다.
특히 팀리그에 소속된 선수라면 타격이 더욱 크다. 팀리그 지명에 있어 유일한 조건이 1부 투어 선수인 만큼 1부 투어에 잔류하지 못할 경우 팀에서 무조건 배제된다.
큐스쿨을 통해 재진입하게 되면 해당 팀이 다시 지명할 기회를 갖게 되지만, 이 또한 구단의 의지에 달렸다. 하지만 만약 큐스쿨도 통과하지 못한다면 팀리그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영영 잃게 된다.
한편, 지난 시즌 투어에 참가하지 못한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는 2020-21시즌 우승자 자격으로 1부 투어에 잔류할 기회를 얻었으며, 쩐득민(베트남, 74위), 모리 유스케(일본, 107위), 고바야시 히데아키(일본, 121위)는 해외 대륙별 와일드카드로 1부 투어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