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차지한 경복고

경기고등학교, 경남고등학교, 경복고등학고, 경성고등학교, 대구고등학교, 서울고등학교 등 여섯 개의 학교가 모여 첫 번째 고교동문 당구대회를 열었다. 지난 11월 15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JS당구클럽에서 열린 이번 고교동문 당구대회는 JBS(대표 박석준)의 주최로 JBS 뿐만 아니라 태일섬유, 아담재팬의 후원으로 치러졌다. 단식 2팀, 복식 1팀 총 4명이 한 팀을 이뤄 각 학교별로 2팀씩 출전한 이번 대회는 단식 20점 단판 토너먼트, 복식 15점 스카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전력 평가에서 27점 이상의 고점자를 다수 보유한 서울고와 경기고가 우승 후부로 점쳐진 가운데 경기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역시 스포츠의 묘미는 반전에 있었다. 예상외로 약체로 평가되었던 경남고와 경복고, 경성고가 선전을 벌인 가운데 본선에 진출하였고, 우승을 예상했던 경기고는 경복고와 서울고에 패배하며 2팀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하였다.

본선 4강에서도 반전은 계속되었다. 경복고 A팀이 선전을 펼치며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서울고 A팀을 2-1로 물리치고는 결승에 진출하였으며, 서울고 B팀은 경남고 B팀을 2-1로 이기고는 하나 남은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승전- 서울 vs 경복

결승전 경기에서도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상승기류를 탄 경복고를 막을 수가 없었다. 비록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서울고에 비해 열세였으나 집중력과 앞선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은 경복고 A팀은 그 기세 그대로 밀어붙이며 2-1로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첫 고교동문 당구대회의 우승은 경복고에게 돌아갔으며 준우승은 서울고가 차지하였다.

우승팀에는 150만 원 상당의 큐와 트로피가, 준우승팀에는 100만 원 상당의 큐와 트로피가 주어졌으며, 공동3위팀에는 50만 원 상당의 큐가, 참가자 전원에게는 초크와 장갑 등 푸짐한 선물이 주어졌다.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고

이번 대회를 주최하고 후원한 JBS의 박석준 대표는“당구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그 중 실버 아이템으로서의 당구 문화가 커지고 있다. 이에 부응하여 다음 대회에는 더 많은 팀이 참가하고 더욱 성숙한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폐회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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