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구연맹, 새로운 유·청소년 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선언

‘KBF i-League 로드맵’ 제시

“이번 유·청소년클럽리그의 선정은 당구가 새롭게 도약하는 큰 변곡점이 될 것”

지난 2월에 열린 새싹발굴 당구대회.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지난 2월에 열린 새싹발굴 전국청소년당구대회.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당구가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는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 신규 종목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유·청소년클럽리그’는 2013년 축구 종목을 시작으로, 기초 리그 활성화를 통해 생활체육 종목의 저변 확대와 유·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 유망주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어 왔다.

그동안 당구 종목은 학교 스포츠 진입에 있어 여러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이번 유·청소년클럽리그 종목 선정은 당구 종목의 학교 스포츠 공식 편입을 의미하며, 이는 그 어떤 역사적 사건보다 유의미한 일이다.

특히 2021년 9월 24일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며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당구장 설치 금지 조항’이 삭제되어 2022년 3월 25일부터는 학교 근처도 제한 없이 당구장 설치가 가능해져 ‘유·청소년클럽리그’ 운영에 적합한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공모에서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은 2026년까지 진행할 유·청소년 클럽리그 구축 계획인 ‘KBF I-League 로드맵’을 제시했다.

1단계 기초(Foundation) 단계에서는 유입과 재미에 중점을 두고, 2단계에서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경계에 있는 재능(Talent)있는 선수 발굴과 육성을 하며, 3단계로 학교체육-생활체육-전문체육 간의 전문(Elite) 시스템 구축에 방점을 둔다.

대한당구연맹은 이러한 로드맵을 통해 대한민국 당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 인프라와 학원 스포츠의 특장점을 살려 그동안 없었던 유·청소년 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보여주었다.

운영 첫해인 2022년은 리그의 운영 준비와 참여 유도를 위한 홍보에 중점을 두고, 유·청소년들의 현실에 맞게 학기 중 주말 리그와 방학 중 팀 리그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Q-Festa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대한당구연맹의 박보환 회장은 “2020년 스포츠클럽디비전 리그에 이어 또 한 번 기회가 생겨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유·청소년클럽리그의 선정은 당구가 새롭게 도약하는 큰 변곡점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리 연맹에서는 KBF 디비전을 통해 구축한 자산을 바탕으로 유·청소년 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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