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 빼앗긴 김가영, 4세트와 5세트 연달아 11:1로 스롱 피아비 제압

2년 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 올라 마침내 우승 타이틀 차지

“어제 잃어버린 애버리지 되찾아 왔다”…“준결승서 부진한 부분 잘 해결한 듯”

김가영이 스롱 피아비를 꺾고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김가영이 스롱 피아비를 꺾고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두 번의 도전 만에 ‘월드챔피언십’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첫 월드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오른 김가영은 김세연(휴온스)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두 번 연속으로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김가영은 ‘난적’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를 꺾고 마침내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오늘(28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은 11:7(12이닝)로 1세트를 따낸 후 6:11(13이닝)로 2세트를 스롱에게 빼앗겼지만, 3세트부터 5세트까지 연달아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4-1로 가볍게 스롱 피아비를 따돌렸다.

특히 4세트를 7이닝 만에 11:1로 이긴 김가영은 마지막 5세트에 끝내기 하이런 9점을 성공시키고 3이닝 만에 11:1로 또다시 세트를 차지했다.

김가영은 역대 전적 3패로 스롱 피아비에게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으나 가장 큰 상금이 걸린 시즌 왕중왕전에서 완벽하게 스롱 피아비를 제압하며 복수전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2세트 단 한 세트만 차지한 스롱이 1-4로 김가영에게 월드챔피언십 우승 타이틀을 빼앗겼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2세트 단 한 세트만 차지한 스롱이 1-4로 김가영에게 월드챔피언십 우승 타이틀을 빼앗겼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19-20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21-22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우승까지 통산 LPBA 투어 3승을 거둔 김가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7천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LPBA 투어 총 누적 상금 1억5270만원을 달성했으며, 시즌 누적 상금 1억620만원으로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의 결과로 인해 기존 랭킹 1위의 스롱 피아비는 준우승 상금 2000만원을 더해 누적 상금 8,940만원으로 시즌 누적 상금 1억원을 돌파한 김가영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대회 직후 김가영은 "어제 차유람과의 준결승 후 준결승에서 잃어버린 애버리지를 결승에서 되찾겠다고 했는데, 그대로 됐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하며, "어제 부진하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잘 찾은 것 같다"고 자신의 경기를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웰뱅톱랭킹 톱애버리지상’은 스롱 피아비와의 예선전에서 1.933을 올린 백민주(크라운해태)가 차지해 200만원의 보너스를 추가했다.

우승 트로피를 안은 김가영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우승 트로피를 안은 김가영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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