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욱에 4-0 완성 거둔 쿠드롱, 결승 진출

‘디펜딩 챔피언’ 사파타와 결승 맞대결

개인 투어와 팀리그 우승 이어 월드챔피언 타이틀까지 도전

준결승전에서 오성욱을 4-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프레데릭 쿠드롱.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준결승전에서 오성욱을 4-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프레데릭 쿠드롱.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결국 ‘또 쿠드롱’이다.

‘당구황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27일 열린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오성욱(신한금융투자)에 4-0 완승을 거두고 4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4차전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 이후 5차전(NH농협카드 챔피언십)과 6차전(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까지 연속으로 우승한 프레데릭 쿠드롱이 시즌 최종전인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노린다.

오성욱과의 준결승전 첫 세트를 4득점으로 시작한 쿠드롱은 3-2-0-6점을 획득하며 불과 5이닝 만에 15:3으로 1세트를 차지했다.

이후 2세트와 3세트를 15:10(13이닝), 15:4(8이닝)로 차지한 쿠드롱은 4세트마저 3이닝에 하이런 7점을 치며 15:11(8이닝)로 끝냈다. 세트스코어 4-0.

쿠드롱과 준결승전 대결 중인 오성욱.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쿠드롱과 준결승전 대결 중인 오성욱.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쿠드롱은 PBA 통산 5승, 개인 투어 3연승 등을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다. 도무지 쿠드롱을 막을 선수가 없어 보인다.

쿠드롱의 결승전 상대는 ‘월드챔피언의 사나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다. 사파타는 지난해 열린 초대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강동궁(SK렌터카)과 풀세트 접전 끝에 5-4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3쿠션 역대 최고 상금인 3억원을 차지했다.

쿠드롱과 사파타의 결승전은 28일 밤 9시 30분부터 9전5선승제(모든 세트 15점) 경기로 진행된다. 두 선수 모두 최소 7천만원의 상금을 확보한 가운데, 최종 우승자에게는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이날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는 디제이 이나의 특별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