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타, 두 시즌 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 진출

두 세트 내주고, 네 세트 내리 따내 4-2 역전승

글렌 호프만을 4-2로 꺾고 두 번째 월드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성공한 다비드 사파타.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글렌 호프만을 4-2로 꺾고 두 번째 월드챔피언십 결승 진출에 성공한 다비드 사파타.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초대 월드챔피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가 타이틀 방어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사파타는 오늘(27일) 열린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휴온스)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두 시즌 연속해서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진행된 첫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3쿠션 역사상 가장 큰 상금인 ‘3억원’을 손에 넣은 사파타는 이번 시즌 타이틀 방어에 나서며 우승 상금 2억원에 도전한다.

준결승전 초반 호프만은 두 세트를 연달아 이기며 우위를 차지했으나 뒷심 좋은 사파타의 몰아치는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네 세트를 모두 패하고 말았다.

1세트를 15:13(9이닝)으로 차지한 호프만은 2세트를 3이닝 만에 3-3-9득점으로 빠르게 마무리했다.(15:5, 세트스코어 2-0) 사파타 역시 1이닝과 2이닝에 3-2득점을 올렸으나 선공의 호프만이 먼저 점수를 마무리해 더 이상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다비드 사파타와의 준결승전에서 1-2세트를 연달아 차지한 글렌 호프만.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다비드 사파타와의 준결승전에서 1-2세트를 연달아 차지한 글렌 호프만.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1세트와 2세트를 아쉽게 빼앗긴 사파타는 3세트 1이닝에 5득점 후 2이닝째에 10점의 연속득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0:15으로 한 세트를 회복했다. (2-1)

4세트에서 호프만은 신중한 플레이로 3:7(5이닝)로 뒤지던 점수를 6이닝에 5점을 몰아치고 8:7로 역전시켰다. 12이닝에 13:11로 호프만이 근소하게 앞섰으나 사파타는 13이닝과 14이닝에 1-3점을 치며 13:15로 역전하며 세트를 추가했다. (2-2)

5세트는 1이닝부터 사파타의 하이런 10점이 또 터졌고, 결국 3이닝 만에 2:15로 사파타가 연속 세 세트를 손에 넣었다. (2-3) 6세트에서도 1이닝 8득점을 올린 사파타는 5이닝째에 남은 점수를 모두 획득하며 9:15로 승리했다. (2-4)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사파타는 또 한 번 월드챔피언십 타이틀을 노린다. 사파타는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오성욱(신한금융투자)의 준결승전 승자와 최종 대결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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