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vs 차유람, 스롱 vs 김보미, 4강 맞대결

스롱, 백민주에 3-0 승리하며 예선 리그 설욕

월드챔피언십에서 또 맞붙게 된 김가영과 차유람.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월드챔피언십에서 또 맞붙게 된 김가영과 차유람.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당구여제’와 ‘당구여신’이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 만났다.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8강전에서 이우경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김가영(신한금융투자)과 윤경남을 역시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차유람(웰컴저축은행)이 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월드챔피언십에 첫 출전한 차유람은 8강전에서 윤경남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1세트를 무려 22이닝까지 가는 지루한 경기를 벌였으나 차유람은 끝내 먼저 11점 고지에 오르며 11:7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역시 차유람이 11:4(13이닝)로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자 윤경남은 3세트를 6이닝 만에 4:11로 가져가며 2-1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4세트를 차유람이 11:5(16이닝) 승리하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김가영은 이우경과의 8강전 대결에서 11:7(16이닝)로 1세트를 챙긴 후 2세트까지 11:9(13이닝)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에 들어 이우경이 2이닝과 3이닝에 각각 4점씩을 올리며 6이닝 만에 2:11로 승리하며 한 세트를 가져가자 김가영은 4세트 5이닝에 무려 8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11:2로 단번에 이우경을 제압하고 3-1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그동안 김가영과 차유람은 LPBA 투어에서 두 차례 대결을 벌여 두 번 모두 김가영이 승리했다. 이번에는 ‘당구여신’이 ‘당구여제’를 이기고 그동안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강전에서 백민주를 3-0으로 꺾고 설욕한 스롱 피아비.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8강전에서 백민주를 3-0으로 꺾고 설욕한 스롱 피아비.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한편, 백민주(크라운해태)와 이번 대회 중 두 번째 대결을 벌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는 더 이상 예선전에서의 무기력한 스롱 피아비가 아니었다. 스롱은 이번 대회 중 예선 리그전에서 백민주에게 패해 탈락 위기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8강전에서 스롱은 세 세트를 연달아 이기며 3-0(11:3, 11:0, 11:5)으로 백민주를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스롱은 하이런은 5점에 불과했으나 매 세트 8이닝이 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8강전 중 유일하게 1점대가 넘는 애버리지(1.571)를 기록했다.

2세트에서는 7이닝 단 한 이닝에서만 점수를 내지 못했을 뿐 1이닝부터 2-2-1-1-1-2-0-2득점을 올린 스롱은 백민주의 큐를 꽁꽁 묶고 11:0으로 승리했다.

첫 월드챔피언십 출전에 준결승까지 오른 스롱은 김보미(신한금융투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김보미는 8강전에서 최연주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첫 세트를 8:11(10이닝)로 최연주에게 빼앗긴 김보미는 2세트부터 4세트까지 11:4(17이닝), 11:1(7이닝), 11:3(10이닝)으로 세 세트를 연달아 차지했다.

4강전은 27일 낮 12시 30분 스롱 피아비와 김보미의 대결을 첫 경기로 시작하며 저녁 6시 30분 김가영과 차유람의 대결이 진행된다. 경기는 7전4선승제 세트제로, 모든 세트는 11점으로 진행된다.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2’는 PBA&GOLF, MBC SPORTS+, SBS SPORTS, IB SPORTS를 통해 TV 생중계되며, 유튜브(PBA 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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