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 16강전에서 레펜스 3-1로 제압...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월드챔피언십 4강 도전

오성욱도 마르티네스 3-1로 꺾고 월드챔피언십 첫 8강 달성... 8강서 강동궁과 준결승 다퉈

'2년 연속 월드챔피언십 4강'에 도전하는 김종원(TS샴푸).  사진=PBA 제공
'2년 연속 월드챔피언십 4강'에 도전하는 김종원(TS샴푸).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한국의 김종원(TS샴푸)과 오성욱(신한금융투자)이 외풍을 차단하고 월드챔피언십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종원은 25일 낮 4시 30분에 시작된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서 강호 에디 레펜스(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8강에 올라갔다.

1세트에서 열세를 보이며 10이닝 만에 13:15로 패했던 김종원은 2세트 첫 타석에 하이런 10득점을 성공시키며 7이닝 만에 15:10 승리를 거두고 살아났다. (1-1)

3세트에서도 7이닝까지 7:13으로 크게 뒤지던 김종원은 8이닝 공격에서 대거 7득점타를 쏟아부어 14:13으로 역전, 9이닝 만에 15:14로 3세트를 승리했다. (2-1)

김종원은 4세트 초반부터 상대방 레펜스와 난타전을 벌이며 5이닝까지 13:12로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5이닝까지 두 선수 모두 한 차례의 실수도 없이 매 타석 득점을 이어갔지만, 선공이었던 레펜스가 딱 한 번 범타로 물러난 6이닝 후공에서 김종원이 끝내기 2득점을 성공시키며 15:12로 승리, 레펜스를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종원은 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라간 데 이어 올해도 8강에 입성하며 2년 연속 4강 진출에 도전하게 되었다.

같은 시각 오성욱도 우승후보 중 한 명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3-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서 팀 동료인 베트남의 마민깜(신한금융투자)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아쉽게 큐를 접었던 오성욱은 이번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서 만난 유럽의 강호 마르티네스와 필사적으로 싸워 마침내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에서 마르티네스에게 화력에서 밀려 14이닝 만에 9:15로 패한 오성욱은 2세트 2이닝에서 7득점타를 기점으로 서서히 살아났다.

2세트를 15:8로 따낸 오성욱은 3세트를 15이닝 만에 15:4로 승리하고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월드챔피언십 8강에서 대결하는 오성욱(왼쪽)과 강동궁(오른쪽).  사진=PBA 제공
월드챔피언십 8강에서 대결하는 오성욱(왼쪽)과 강동궁(오른쪽). 사진=PBA 제공

오성욱은 3세트부터 급격하게 난조를 보인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8이닝 끝내기 5득점타로 4세트도 15:5로 승리하며 마침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6일 열리는 8강전에서 김종원은 '쿠드롱 vs 김임권' 16강 경기 승자와 대결하고, 오성욱은 강동궁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날 16강전에서 강동궁(SK렌터카)은 김남수(TS샴푸)를 3-2로 어렵게 꺾고 8강에 올랐다.

한편,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는 한국의 이종주에게 3-0 완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사파타는 8강에서 '서현민 vs 마민깜'의 16강 경기 승자와 대결한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