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25일 열린 16강전에서 용현지 3-0으로 꺾고 8강행

32강 예선리그에선 김예은 김민아 등 우승후보 연달아 꺾고 16강 올라와

8강전서 '김민영 vs 윤경남' 경기 승자와 준결승 다툴 예정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서 승리한 차유람(웰컴저축은행).  사진=PBA 제공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서 승리한 차유람(웰컴저축은행).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월드챔피언십 첫 도전에 나선 '당구 여신' 차유람(웰컴저축은행)이 예선 돌풍에 이어 8강 입성에 성공했다.

차유람은 25일 오후 2시에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여자 프로당구 투어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서 용현지(TS샴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앞서 올해 초 열린 이번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월드챔피언십 출전 티켓을 확보했던 차유람은 시즌 투어 최종전인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 예선 리그부터 선전을 펼치며 도전을 이어갔다.

이날 16강전에서 차유람은 1세트 12이닝까지 단 1득점에 그치는 등 극심한 난조를 보였으나 13이닝 4득점을 시작으로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해 18이닝까지 7:5로 앞섰고, 19이닝 공격에서 4득점 끝내기타를 성공시키며 11:5로 1세트를 따냈다. (1-0)

2세트에서는 첫 타석부터 3득점을 올린 차유람은 3이닝 2득점과 9이닝 2득점 등으로 연결시켜 9:6 리드를 지키다가 14이닝에서 세트포인트를 득점하고 11:8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차유람은 3세트에서도 5이닝까지 5:4로 앞서다가 6이닝에서 5:6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후구 타석에서 끝내기 6득점을 성공시켜 11:6으로 단숨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3-0)

이번 월드챔피언십 32강 예선리그 D조에서 차유람은 'LPBA 투어 2승'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국내 최강자' 김민아(NH농협카드)를 제치고 16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20일 대회 첫 경기에서 김예은에게 세트스코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차유람은 다음 경기에서 이우경에게 1-2로 패해 1승 1패를 기록했고, 마지막 김민아와의 대결에서 다시 2-1로 승리하며 최종 2승 1패로 이우경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2강 예선 리그전 활약에 이어 16강전도 승리한 차유람은 준결승 진출까지 노려볼 만한 상황.

차유람은 26일 열리는 8강전에서 김민영-윤경남 경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예선 리그 D조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이우경은 16강전에서 이미래를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예선 리그 D조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이우경은 16강전에서 이미래를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한편, 차유람과 함께 D조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우경도 16강전까지 활약을 이어갔다.

이우경은 'LPBA 최강' 이미래(TS샴푸)와 대결한 32강전에서 애버리지 1.100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감각으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13이닝 만에 11:7로 승리한 이우경은 2세트 막판 6:9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끝내기 5득점타를 성공시키며 8이닝 만에 11:9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승기를 잡은 이우경은 3세트에서도 5:7로 뒤진 7이닝부터 1-3-2 연속타로 전세를 뒤집고 11:7로 승리, 3-0으로 이미래를 누르고 8강에 올라갔다.

이우경은 앞서 32강 리그전 첫 경기에서 김민아를 2-0으로 꺾은 다음 이어서 차유람에게 2-1 승리를 거두며 D조 선두에 올랐고,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김예은과 팽팽한 승부 끝에 1-2로 패해 2승 1패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시즌 6차전 4강과 7차전 8강 등 막바지 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이우경은 이번 월드챔피언십 16강까지 활약을 이어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8강에서 김가영 vs 이유주 경기 승자와 대결할 예정인 이우경이 계속해서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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