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숙-이지연-이미래, 2승 1패로 세트 득실로 순위 가려
스롱, 1승 2패에도 애버리지에 앞서 극적으로 16강 진출
김가영, 김보미, 백민주, 김세연, 용현지, 김민영 등 3승으로 본선 직행
김민아, 김예은, 강지은 등 16강 진출 실패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임정숙(SK렌터카)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의 희비가 엇갈렸다.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예선 조별 리그 A조에 속해 정보라(TS샴푸), 백민주(크라운해태)에게 연달아 패하며 2패로 조 4위에 처했던 스롱 피아비가 마지막 3차전에서 임경진에게 마지막 세트에서 1점 차로 승리하며(세트스코어 2-1) 1승을 추가해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F조의 임정숙은 2승 1패의 기록에도 불구하고 세트 득실에서 밀리며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다.
임정숙은 1경기에서 이지연을 2-1로 꺾고 1승을 추가했으나 2경기에서 이미래(TS샴푸)에게 1-2로 패해 1패를 안았다. 마지막 3경기에서는 최혜미(휴온스)를 2-1로 꺾으며 2승 1패를 거둬 본선행 안정권에 들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복병 이지연이 예선 3차전에서 이미래에게 2-1로 승리하며 문제가 복잡해졌다.
예선 2차전까지 이미래가 최혜미에 2-0, 임정숙에게 2-1로 승리하며 2승을 거두고 조 1위에 올랐으며, 임정숙에게 2-1로 1패를 당한 이지연이 2차전에서 최혜미를 2-0으로 꺾으며 임정숙과 조 2위 자리를 다투었다.
예선 3차전에서 이지연이 이미래를 2-1로 꺾고 1승을 추가해 F조의 이지연과 이미래, 임정숙이 모두 2승 1패를 기록했다.
결국 세트 득실과 애버리지로 순위 경쟁 끝에 1세트를 더 빼앗긴 임정숙이 3위에 올랐으며, 애버리지 0.973을 기록한 이지연이 애버리지 0.804의 이미래에게 앞서며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F조에서는 이지연과 이미래가 본선 16강에 진출했으며, 임정숙은 2승 1패를 거두고도 본선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연(휴온스)을 비롯해 김가영(신한금융투자), 김보미(신한금융투자), 백민주(크라운해태), 용현지(TS샴푸), 김민영은 각 조에서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고 3승을 기록하며 여유롭게 16강 무대를 밟았다.
이 밖에도 A조에서 1승 2패를 거둔 스롱 피아비가 애버리지 경쟁에서 앞서며 조 2위를 차지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B조에서는 김갑선, 김한길, 최보비가 모두 1승 2패를 거둬 세트 득실에서 앞선 김갑선이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C조에서는 2승 1패를 거둔 최연주가 본선에 진출했으며, E조에서는 1승 2패를 거둔 이유주와 김명희가 세트 득실과 애버리지까지 동률을 이뤄 하이런 싸움까지 벌인 끝에 하이런 6점을 기록한 이유주가 하이런 5점의 김명희보다 1점 앞서 조 2위로 본선행 티켓을 어렵게 손에 넣었다.
또한, D조에서는 이우경이 김민아(NH농협카드), 차유람(웰컴저축은행)에게 승리한 후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게 1패를 당해 김예은, 김민아를 꺾은 차유람과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1점 앞서 조 1위로, 차유람이 조 2위로 본선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G조에서는 윤경남이 오수정과 하윤정을 꺾고 2승을 차지해 2승 1패로 조 2위에 올랐으며, H조에서는 장혜리가 최지민과 하야시 나미코를 꺾고 2승 1패로 조 2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강지은(크라운해태), 김민아, 김예은, 최혜미, 최지민 등은 본선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의 본선 16강전에서는 현 랭킹 1위의 스롱 피아비와 ‘디펜딩 챔피언’ 김세연이 대결하며, 김가영 vs 이유주, 차유람 vs 용현지, 김보미 vs 김갑선, 이미래 vs 이우경, 이지연 vs 최연주, 백민주 vs 장혜리, 윤경남 vs 김민영의 대결이 펼쳐진다.
LPBA 월드챔피언십 본선 첫 경기는 오늘(25일) 오후 2시와 저녁 7시에 두 차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