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민깜, 쿠드롱 24연승 저지하고 조 1위 차지

‘깜짝스타’ 김임권, 조 1위로 예선 통과

조재호, 코로나19 확진으로 기권

강민구, 팔라존, 해커, 강승용, 김현우, 조건휘, 위마즈 등은 예선 탈락

B조 1위로 본선에 오른 강동궁.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B조 1위로 본선에 오른 강동궁.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이제 진짜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우승 상금 2억이 걸린 PBA 월드챔피언십의 본선 16강 진출자들의 윤곽이 모두 드러났다.

지난 19일과 21일, 23일 3일 동안 치러진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예선 리그전을 뚫은 16명의 선수들이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인 토너먼트 대결을 벌인다.

A조에서는 벨기에의 ‘당구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의 24연승을 저지한 ‘베트남 강호’ 마민깜(신한금융투자)이 3승을 거두고 조 1위에 올랐으며, 마민깜에게 1패를 당한 쿠드롱이 임성균과 박광열을 꺾고 2승1패로 조 2위로 예선전을 통과했다.

B조에서는 해커에게 1패를 당한 강동궁(SK렌터카)이 장남국과 신정주(신한금융투자)를 꺾고 2승1패를 기록하며 조 1위에 올랐고, 해커와 장남국을 꺾은 신정주가 강동궁과 똑같이 2승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에서 밀려 조 2위를 차지했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시즌 프로당구 투어에 합류한 해커는 2차 투어 TS샴푸 챔피언십에서 공동3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며 16위에 올라 자신의 힘으로 월드챔피언십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신정주에게 첫 경기에서 패한 해커는 2경기에서 강동궁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기세를 올렸으나 장남국과의 3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마지막 3세트를 단 1점 차(10:11)로 내주며 2-3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C조에서는 3승을 거둔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1위로 본선에 올랐으며, 2승1패를 당한 김남수(TS샴푸)가 조 2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의 첫 ‘TS샴푸 퍼펙트큐’를 달성한 강승용은 임준혁은 3-1로 꺾었으나 김남수와 마르티네스에게 패해 조3위로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다비드 사파타도 무사히 본선에 안착했다.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디펜딩 챔피언 다비드 사파타도 무사히 본선에 안착했다.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D조에서는 오성욱(신한금융투자)과 김현우(NH농협카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를 차례로 꺾은 벨기에의 에디 레펜스(SK렌터카)가 3승으로 조 1위에 올라 본선 16강에 올랐으며, 팔라존과 김현우를 각각 3-1로 꺾은 오성욱이 2승1패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E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와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이 2승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사파타가 세트 득실에서 1점 앞서 조  1위에 올랐으며, 호프마는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조재호(NH농협카드)와 서현민(웰컴저축은행), 김재근(크라운해태)이 속한 F조는 시작 전부터 가장 치열한 대결이 벌어질 것이라 예견되었지만, 조재호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대회 출전이 무산되며 김재근과 서현민이 사이좋게 본선 진출권을 나눠 가졌다.

김재근은 서현민과 김영섭을 모두 꺾고 조  1위에 올랐으며, 서현민은 김재근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2-3으로 패해 1패를 추가했다.

G조에서는 베트남의 응우옌후인프엉린(NH농협카드)이 3승을 거두고 1위에 올랐으며, 이종주가 2승1패로 조 2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터키의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는 3패를, 조건휘(신한금융투자)는 1승2패를 거둬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같은 조의 조재호가 기권한 가운데 조 1위로 무사히 본선에 오른 김재근.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같은 조의 조재호가 기권한 가운데 조 1위로 무사히 본선에 오른 김재근.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마지막으로 H조에서는 마지막 정규 투어에서 쿠드롱과 결승전을 벌이며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김임권이 2승1패를 거둬 16강에 올랐으며, 김종원 역시 2승1패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조 1위는 세트 득실에서 1점 앞선 김임권이 차지했으며, 김종원은 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조의 강민구는 주시윤에게 3-2로 1승을 거뒀으나 김종원과 김임권에게 3-2로 패하며 조3위에 만족해야 했다.

25일 열리는 16강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쿠드롱-김임권, 마민캄-서현민, 마르티네스-오성욱, 사파타-이종주, 응우옌-신정주, 김재근-호프만, 강동궁-김남수, 레펜스-김종원이 대결을 벌이게 된다.

한편, 오늘(24일) 열리는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에서는 여자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2패로 탈락의 기로에 선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와 임경진이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이며, 김민아(NH농협카드) vs 차유람(웰컴저축은행), 김가영(신한금융투자) vs 김갑선 등의 경기가 오후 2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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