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32강 예선 리그전에서 2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놓인 스롱 피아비.  사진=빌리어즈DB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32강 예선 리그전에서 2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놓인 스롱 피아비. 사진=빌리어즈DB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1순위 우승후보’에서 ‘탈락 위기’로 내몰렸다.

지난 20일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32강 첫 경기에서 정보라(TS샴푸)에게 세트스코어 1-2로 패한 스롱 피아비가 22일 열린 두 번째 예선 리그전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에게 또다시 1-2로 패하며 2패를 기록하고 조 4위로 떨어졌다.

정보라와의 첫 예선전에서 스롱 피아비는 첫 세트를 11:6(8이닝)으로 따내며 애버리지 1.375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와 3세트를 9:11(12이닝), 7:9(9이닝)로 패해 세트스코어 1-2로 첫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스롱 피아비는 연속득점 3점에 그치며 특유의 대량 득점을 만들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백민주와의 두 번째 예선 대결에서 스롱 피아비는 1이닝부터 3이닝까지 1-2-1득점을 올리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으나 백민주가 3이닝째에 8득점의 하이런을 올리고 단숨에 4:8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진 4이닝에 남은 3점을 처리한 백민주는 4:11로 첫 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에서도 백민주의 리드가 이어졌다. 4이닝과 5이닝에 4득점씩을 추가한 백민주는 4:9로 유리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7이닝째에 끝내기 7득점을 올린 스롱 피아비가 11:9로 2세트를 차지하며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첫 예선전에서 스롱 피아비에게 2-1로 승리한 정보라.  사진=김용근/(사)프로당구협회 제공
첫 예선전에서 스롱 피아비에게 2-1로 승리한 정보라. 사진=김용근/(사)프로당구협회 제공

첫 경기에서 패배한 스롱 피아비에게 더 이상의 패배는 탈락과 직결될 수 있는 큰 위험요소였다. 반드시 3세트를 차지해야만 했다.

1이닝에 1점씩을 사이좋게 주고받았으나 2이닝에 스롱 피아비가 2득점에 그친 반면, 백민주는 5득점에 성공하며 3:6으로 앞섰다. 3이닝과 4이닝에 1점씩을 보탠 스롱이 백민주의 뒤를 바짝 뒤쫓았으나 4이닝에 2점, 5이닝에 남은 1점을 추가한 백민주는 3세트를 손에 넣고 세트스코어 1-2로 2승을 차지하며 조 1위에 올랐다.

반면, 스롱에게 1승을 올린 정보라는 임경진에게 1-2로 패해 1승1패를 기록했으며, 정보라를 재물로 1승을 챙긴 임경진은 백민주에게 1-2로 패해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롱이 속한 A조에서는 2승을 거둔 백민주의 16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스롱의 16강 진출은 남은 한 경기에 달렸다.

스롱은 임경진에게 반드시 1승을 올려야 하고 임경진과 정보라가 각각 1패씩을 기록해야 스롱에게 기회가 생긴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1승을 챙겨야 하는 스롱 피아비와 임경진의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대결이 24일 열린다.  사진=김용근/(사)프로당구협회 제공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1승을 챙겨야 하는 스롱 피아비와 임경진의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대결이 24일 열린다. 사진=김용근/(사)프로당구협회 제공

스롱 피아비와 임경진 둘다 1승이 절실한 가운데, 예선 마지막 대결은 오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다.

프로당구 투어의 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의 우승자에게는 7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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