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트럼프, 안탈리아에서 열린 '사상 첫 터키 투어' 우승[프로 스누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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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트럼프, 안탈리아에서 열린 '사상 첫 터키 투어' 우승[프로 스누커]
  • 성지안 기자
  • 승인 2022.03.15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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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량웬보·저우여룽·알리 카터·숀 머피 등 연달아 꺾고 결승 진출

결승서 매튜 셀트에게 10-4 승리.... 10프레임에서는 '147 퍼펙트' 기록

총상금 9억원 걸고 터키에서 열린 첫 스누커 투어... 오설리반·셀비·로버트슨 등 결장
저드 트럼프(잉글랜드)가 터키 안탈리에서 열린 '2022 너바나 터키쉬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WST 제공
주드 트럼프(잉글랜드)가 터키 안탈리에서 열린 '2022 너바나 터키쉬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WST 제공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터키 안탈리아에서 개최된 사상 최초의 스누커 투어에서 '세계랭킹 3위' 주드 트럼프(잉글랜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기대에 못 미쳤던 트럼프는 이번 우승으로 마침내 시즌 첫 투어 우승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지난 시즌까지 최근 3년 동안 총 15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달리던 트럼프는 이번 시즌 들어 지난해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에서 단 한 차례 우승에 그쳤고, 올해 1월 열린 마스터스에서 준결승전, 2월 열린 웰시 오픈은 결승전에서 패해 투어 우승을 연거푸 놓쳤다.

그러던 중 트럼프는 지난 3월 7일부터 13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개최된 '2022 너바나 터키쉬 마스터스'에서 중국의 강호 량웬보와 저우여룽, 잉글랜드의 알리 카터, 숀 머피 등 경쟁자들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22위 매튜 셀트(잉글랜드)와 대결해 10프레임에서 '147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상대방을 압도하며 10-4로 승리, 1년 만에 메이저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오후와 저녁, 두 세션으로 나누어 치러진 결승전에서 트럼프는 1프레임을 51:67로 아깝게 패해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2프레임을 76:1로 가볍게 따낸 트럼프는 다시 3프레임을 1:66으로 내줘 1-2로 끌려갔다.

트럼프는 4프레임부터 정교한 샷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4프레임에서 120점 센추리브레이크를 기록하며 120:0으로 승리한 트럼프는 5프레임 77:21, 6프레임 82:0 등으로 연속 승리를 거둬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에는 계속 트럼프의 우세가 이어졌다. 7프레임을 11:81로 패한 트럼프는 8프레임을 70:40으로 따내며 5-3으로 앞선 가운데 첫 오후 세션을 마쳤다.

휴식 후 재개된 저녁 세션에서도 트럼프는 초반부터 우세를 이어갔다. 9프레임을 113:76으로 따낸 트럼프는 10프레임에서 스누커 최고 점수인 147점을 한 타석에서 모두 득점하는 '147 퍼펙트'를 기록하고 147: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트럼프의 이번 147 퍼펙트는 스누커 역사상 173번째, 결승전에서 나온 10번째 기록이다. 트럼프 개인통산은 6번째 퍼펙트다.

11프레임도 98:0으로 승리, 8-3으로 여유 있게 앞서가던 트럼프는 12프레임을 40:63으로 내주었지만, 13프레임(90:7)과 14프레임(114:7)을 연달아 따내며 10-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트럼프는 통산 23승을 기록하며 역대 메이저 승수 6위에 올랐다.

우승을 하는 순간 손을 번쩍 들고 기뻐하는 트럼프.  사진=WST 제공
우승을 하는 순간 손을 번쩍 들고 기뻐하는 트럼프. 사진=WST 제공
준우승에 머문 매튜 셀트.  사진=WST 제공
준우승에 머문 매튜 셀트. 사진=WST 제공
터키에서 처음 프로 스누커 투어를 유치한 터키당구연맹 관계자들과 우승자 트럼프.  사진=WST 제공
터키에서 처음 프로 스누커 투어를 유치한 터키당구연맹 관계자들과 우승자 트럼프. 사진=WST 제공

경기를 마친 트럼프는 "이번 시즌에 정말로 내 플레이를 펼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나의 목표는 남은 시즌 동안 오늘 내가 경기했던 것처럼 플레이하는 것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세계를 여행하고 다른 여러 나라에서 스누커 경기를 하는 것을 항상 꿈꿔왔다. 오늘 밤 펼쳐진 좋은 경기가 터키의 선수와 어린 유망주들에게 스누커에 대한 영감을 주게 되길 기대한다. 그들은 아마도 미래에 최고의 터키 스누커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터키에서 열린 사상 첫 번째 스누커 대회이며, 지난해 9월 말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악화와 터키 산불 등 재해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총상금은 50만파운드(한화 약 9억원), 우승상금 10만파운드(약 1억6000만원), 준우승상금 4만5000파운드(약 7300만원) 등이 지급되었다.

한편, 세계랭킹 2위 로니 오설리번은 추가 재정적 인센티브가 없다는 이유로 출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세계 1위 마크 셀비(잉글랜드)와 4위 닐 로버트슨(호주) 등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출전하지 않으면서 이번 대회에는 톱랭커 4명 중 3명이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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