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최원준, 하이런 13점으로 존재감 과시
풀세트 접전 끝에 응우옌후인프엉린에게 3-2 승리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투어 출범 원년 세 번째 대회 '웰뱅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원준이 오랜 침묵을 깨고 4강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돌풍’ 응우옌후인프엉린(NH농협카드)과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격돌한 최원준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응우옌후인프엉린을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1세트를 응우옌후인프엉린이 8:15(11이닝)로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에 무려 13점의 하이런을 몰아친 최원준은 15:4(6이닝)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2세트 5이닝까지 2:4로 뒤지고 있던 최원준은 6이닝에 13점의 하이런을 만들며 세트를 끝냈다.
이에 뒤질세라 3세트를 응우옌후인프엉린이 5:15(7이닝)로 차지하자 최원준은 4세트를 15:8(8이닝)로 가져가며 4-4 팽팽한 점수를 유지했다.
5세트 후공의 최원준은 2이닝에 8득점을 올리며 8:2로 경기를 리드했다. 3이닝에 응우옌후인프엉린이 2점을 보태 8:4로 따라붙었으나 최원준은 4이닝째에 남은 3점을 깔끔하게 득점하며 11:4로 응우옌후인프엉린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2019년 8월에 열린 프로당구 투어 3번째 대회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초대 우승자인 최원준은 이후 개인 투어에서 단 한 번 16강에 올랐을 뿐 저조한 성적으로 부침을 겪었다.
두 시즌 만에 다시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에서 4강까지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최원준은 내일(4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김임권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