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서현민 8강 진출 좌절...김종원·응우옌에 패
쿠드롱, 대역전극 펼치며 8강행 성공
김임권·김현우·김종원·응우옌·노병찬·황지원 등 8강 진출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세트 스코어 2-0 탈락의 위기에서 연달아 3세트 승리를 거두며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쿠드롱 천적’으로 불리는 베트남의 마민깜(신한금융투자)과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맞붙은 쿠드롱은 몰아치는 마민깜의 공격에 순식간에 1세트와 2세트를 빼앗겼으나 3세트를 4이닝 만에 15:2로 차지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마민깜은 1세트에 5이닝째에 8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6:14로 앞으로 치고 나가더니 9이닝째에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11:15로 세트를 차지했다.
이어진 2세트를 선구로 시작한 마민깜은 초구부터 8점을 만들며 단숨에 0:8로 압도했고, 2이닝에 1점, 3이닝에 3점을 보탠(2:12) 마민깜은 4이닝째에 남은 3점을 추가하며 2:15로 2세트 마저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또다시 마민깜이 ‘쿠드롱 잡는 천적’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쿠드롱의 반격이 3세트부터 시작됐다.
3세트 1이닝에 6득점을 올린 쿠드롱은 2이닝에 3점을 추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4이닝째에 남은 6점을 성공시킨 쿠드롱은 15:2로 첫 세트 점수를 올렸다. (2-1)
3세트 탄력으로 4세트에서도 1이닝 4점, 2이닝 7점을 올린 쿠드롱은 15:7(7이닝)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를 2-2로 동점으로 돌려놓았다.
결국 마지막 세트에 운명을 건 쿠드롱은 1이닝부터 1-4-2-1점을 올린 반면, 쿠드롱의 추격에 힘이 빠진 마민깜은 3이닝 1득점과 4이닝 2득점에 그쳤다. (8:3) 6이닝에 쿠드롱은 마지막 남은 3점을 보태며 11:3으로 ‘천적’ 마민깜을 잡고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32강에서 맞붙은 김재근(크라운해태)에 이어 16강전에서도 TS샴푸 히어로즈의 주장 김종원과 대결하며 또다시 ‘주장 대결’을 벌인 SK렌터카 위너스의 주장 강동궁은 1-3으로 김종원에게 패하고 말았다.
1세트와 2세트를 김종원이 15:4, 15:3으로 승리하며 경기 흐름을 잡았고(2-0), 강동궁이 3세트를 4:15로 차지했으나(2-1) 5세트를 김종원이 15:7로 승리하며 3-1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베트남의 응우옌후인프엉린(NH농협카드)은 서현민(웰컴저축은행)과 16강전서 만나 3-0으로 완승을 거두 8강에 올랐으며, 황지원 역시 강성호를 3-0으로, 최원준은 이상대를 3-0으로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현우(NH농협카드)는 김봉철(휴온스)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한편, 노병찬은 주시윤을 3-2로 꺾고 첫 8강 진출을 이뤄냈다. 김임권 또한 정찬국을 3-1로 꺾고 첫 8강전에 발을 디뎠다.
3일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8강전은 김현우 대 김임권의 경기를 시작으로, 김종원 대 황지원, 응우옌후인프엉린 대 최원준, 프레데릭 쿠드롱 대 노병찬의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
<16강전 결과>
프레데릭 쿠드롱 3-2 마민깜
김종원 3-1 강동궁
응우옌후인프엉린 3-0 서현민
정찬국 1-3 김임권
최원준 3-0 이상대
김현우 3-1 김봉철
주시윤 2-3 노병찬
황지원 3-0 강성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