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마민깜·서현민·강동궁 등 16강 진출

노병찬, 3-0으로 조건휘에 압승

김태관, 1-3으로 정찬국에 패해 16강 진출 좌절

프레데릭 쿠드롱과 마민깜이 또다시 맞붙는다.  사진=(사)프로당구협회 제공
프레데릭 쿠드롱과 마민깜이 또다시 맞붙는다. 사진=(사)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쿠드롱이 16강전에서 또다시 ‘천적’ 마민깜을 만났다.

지난 1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당구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은 서삼일을 3-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베트남의 마민깜(신한금융투자) 역시 터키의 아드난 윅셀을 3-1로 이기고 16강에 진출, 쿠드롱과 다시 한번 숙명의 대결을 벌인다.

마민깜은 20-21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 8강전과 NH농협카드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쿠드롱과 만나 각각 3-2, 3-1로 승리하며 ‘쿠드롱 천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세트를 15:8로 이긴 쿠드롱은 2세트에서 서삼일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며 무려 17이닝까지 경기를 이어갔다. 6이닝에 4:8, 10이닝에 6:10으로 서삼일이 줄곧 리드를 유지했으나 11이닝에 5점을 성공시킨 쿠드롱은 단숨에 11:12로 추격했고, 13이닝에 2득점을 보태며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14이닝에 1점을 올리며 쿠드롱이 먼저 2세트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으나 15이닝부터 17이닝까지 3이닝 동안 1점을 성공시키지 못하는 사이 17이닝에 2점을 추가한 서삼일은 15이닝에 선구 타석에서 1점을 보태 14:15로 아슬아슬하게 세트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1-1)

3세트를 15:10(14이닝)으로 차지한 쿠드롱은 4세트 5이닝에 끝내기 장타 10점을 터트리며 15:3으로 경기를 끝냈다. (3-1)

윅셀과 마민깜의 대결에서 윅셀은 1세트 1이닝부터 하이런 8점을 뽑아내며 15:4(5이닝)로 첫 세트를 차지했으나 2, 3, 4세트를 12:15, 12:15, 6:15로 연달아 마민깜에게 패하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재근을 꺾고 16강에 오른 강동궁.  사진=빌리어즈DB
김재근을 꺾고 16강에 오른 강동궁. 사진=빌리어즈DB

또한, 강동궁(SK렌터카)과 김재근(크라운해태)의 주장 대결에서는 강동궁이 3-0으로 김재근을 제압했다.

1세트를 15:4(9이닝)로 챙긴 강동궁은 2세트를 불과 3이닝 만에 15:1로 챙기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고, 마지막 3세트를 15:10(14이닝)으로 승리하며 3-0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TS샴푸의 주장 김종원은 웰컴저축은행의 젊은 피 한지승을 3-1로 꺾었다. 1세트를 6:15(9이닝)로 한지승이 먼저 차지했으나 2세트를 끝내기 6점을 치고 15:14(8이닝) 역전승으로 챙긴 김종원은 3세트 3이닝에 무려 11점의 하이런을 올리며 한지승을 압박했다. 결국 6이닝째에 남은 1점을 성공시킨 김종원이 세트 스코어 2-1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4세트도 1이닝 4득점, 5이닝 4득점을 앞세운 김종원이 15:8(10이닝)로 손에 넣으며 한지승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이상대가 김경민을 3-1로 이겼으며, 최원준 역시 이상철을 3-1로, 김임권은 박흥식(A)를 3-2로, 서현민은 김정호를 3-0으로, 강성호는 임준혁을 3-2로 꺾었다.

조건휘를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오른 노병찬. 사진=이용휘 기자
조건휘를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오른 노병찬. 사진=이용휘 기자

반면, 조건휘는 노병찬에게 0-3으로 완패를 당한 한편, ‘김행직 동생’ 김태관은 32강전에서 정찬국에게 1-3으로 패하며 아쉬운 도전을 마쳤다.

2일 열리는 16강전은 PBA&GOLF, SBS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스포츠를 통해 주요 경기가 생방송으로 중계되며, 유튜브,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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