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1세트 3이닝 만에 11:2 승리...3세트 1이닝에 무려 8득점 올리며 퍼펙트큐 도전
임정숙, 백홍주 2-0으로 꺾고 가장 먼저 8강 진출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 보였다.
오늘(28일) 오전 11시 30분에 시작된 16강전에서 최은진과 맞붙은 김가영은 1세트를 3이닝 만에 11:2로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1이닝에 1득점 후 2이닝에 3득점을 보탠 김가영은 3이닝에 남은 7점을 쓸어 담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이닝에 들어 김가영은 1세트와 전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1이닝부터 5이닝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답답한 시간을 보낸 김가영은 6이닝부터 2-2-1득점을 올리며 뒤늦은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12이닝에 9:9로 동점을 만든 김가영은 승부를 지으려 했으나 최은진이 먼저 남은 점수를 획득하며 9:11(14이닝)로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잠시 브레이크 타임을 갖고 돌아온 김가영은 1이닝에 무려 8점을 몰아치며 3세트(9점제) 승리까지 단 1점만 남겨 두었다. 특히 이 ‘1점'은 LPBA 투어 첫 'TS샴푸 퍼펙트큐’를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1점이었다.
왼손으로 쳐야 하는 불편한 자세로 인해 타임아웃까지 썼으나 회심의 앞돌려치기가 투쿠션으로 맞으며 실패하고 말았다. 매치포인트이자 퍼펙트큐, 웰뱅톱랭킹까지 모두 걸린 샷이었기에 실수가 뼈아팠다.
다음 타석의 최은진이 빈손으로 물러나자 김가영은 다음 공을 성공시키고 9:0(2이닝)으로 세트를 가져가며 2-1로 8강에 올랐다.
옆 테이블에서는 용현지(TS샴푸)가 1세트에 김보미(신한금유투자)를 11:2(8이닝)로 제압하며 1-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2세트 5이닝까지 6:6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김보미는 6이닝에 2득점을 올리고 7:8로 앞섰고 기세르 몰아 10이닝에 9:11로 2세트를 차지했다. (1-1)
결국 마지막 3세트를 김보미가 9이닝 만에 4:9로 차지하며 8강 진출권은 김보미에게 돌아갔다.
임정숙(SK렌터카)은 백홍주를 세트스코어 2-0(11:8, 11:5)로 꺾고 가장 먼저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으며, 최지민, 김명희, 최혜미(휴온스)도 2-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은 김민영과의 대결에서 첫 세트를 5:11(6이닝)로 빼앗겼으나 2세트를 11:8(10이닝)로 차지해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2세트 8이닝까지 서한솔이 10:1로 앞섰으나 김민영은 9이닝에 6점을 몰아치며 끝까지 서한솔을 위협했다.
3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무려 5이닝까지 아무 득점 없이 시간을 보내던 중 6이닝에 김민영이 먼저 4득점을 올리며 침묵을 깼다. 이후 서한솔이 8이닝부터 2-1-2 득점으로 5:4로 앞섰으나 11이닝째에 2점을 보태 김민영이 5:6으로 한 점 앞섰다.
14이닝에 서한솔이 1점을 획득해 6:6 동점을 만들었으나 17이닝에 김민영이 먼저 남은 3점을 득점해 7:9로 3세트에서 승리하며(세트스코어 1-2) 8강 진출권을 차지했다.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8강전은 3월 1일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최혜미 대 김보미, 김가영 대 이우경, 최지민 대 김민영, 임정숙 대 김명희의 대진으로 진행된다.
<16강전 결과>
김가영 2 vs 1 최은진
용현지 1 vs 2 김보미
김민영 2 vs 1 서한솔
이유주 0 vs 2 최지민
최보비 0 vs 2 최혜미
김명희 2 vs 0 고은경
임정숙 2 vs 0 백홍주
하윤정 1 vs 2 이우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