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관, 1세트에서 하이런 7점 치며 애버리지 3.750 기록

강민구 큐 묶고 3-0 완승 해

서현민, 황형범, 아드난 윅셀 등도 64강 진출

'김행직 동생' 김태관이 강민구를 꺾고 프로당구 투어에서 첫 승을 거뒀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김행직 동생' 김태관이 강민구를 꺾고 프로당구 투어에서 첫 승을 거뒀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김행직 동생’ 김태관이 PBA 1부 투어에서 첫 승을 거뒀다.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김태관은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3-0(애버리지 2.368)으로 꺾고 1부 투어에서는 처음으로 128강을 통과하고 64강에 올랐다. 

1세트 선구로 시작한 김태관은 4이닝 만에 15:1로 강민구를 꺾고 첫 세트 점수를 따냈다.  1이닝에 2점을 치며 출발한 후 매 이닝 득점을 올리며 3이닝 5득점, 4이닝에 7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세트스코어 1-0.

2세트에서도 강민구가 좀처럼 다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꾸준히 점수를 획득한 김태관은 15:7(10이닝)로 이기고 2-0으로 강민구를 압박했다.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한 강민구가 128강에서 패하고 말았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한 강민구가 128강에서 패하고 말았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3세트에서도 2이닝에 3점을 보탠 김태관이 4:2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강민구가 3이닝에 5점을 치며 7:7로 김태관의 질주에 한차례 브레이크를 걸었으나 4이닝에 3점을 추가한 김태관이 10:9로 근소하게 강민구를 앞섰다. 

김태관은 결국 다음 5이닝째에 남은 5점을 몰아치며 15:9로 승부에 쐐기를 박고, 세트스코어 3-0으로 강민구를 꺾고 PBA 1부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2015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3쿠션 유망주로 떠오른 김태관은 2021년 4월 열린 ‘제9회 국토정중앙배 2021 전국당구대회’ 준결승전에서 '형' 김행직을 꺾고 결승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 프로당구협회로 이적하며 챌린지투어(3부)를 시작한 김태관은 와일드카드로 1부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으나 좀처럼 1승을 올리지 못해 애타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물을 마시며 긴장감을 해소하는 김태관.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물을 마시며 긴장감을 해소하는 김태관.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경기 후 김태관은 “운이 좀 좋았다. 반대로 강민구 선수는 운이 없었던 것 같다”며, “그동안 대회장이 어두워서 적응하기가 좀 힘들었다. 시력이 안 좋아서 결국 최근에 라식 수술을 했다. 이번 대회는 16강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금 터키 앙카라3쿠션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형이 ‘잘했다’고 방금 문자를 보냈다. 형도 이번 대회에서 잘 치던데, 집중 잘해서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김행직 선수를 응원했다.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28강전 첫 턴 경기 결과, 김태관과 함께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전인혁, 서삼일, 황형범, 서성원, 아드난 윅셀(터키), 장남국 등이 6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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