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강부터 5~60위권 맞대결 수두룩…단 한 경기로 ‘잔류-강등’ 갈려

'와일드카드' 당구 해커, 이번에는 128강에서 '일본 기대주' 모리 유스케와 맞붙어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와 강민구.  사진=빌리어즈DB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와 강민구. 사진=빌리어즈DB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사)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 PBA)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을 앞두고 정규 시즌 마지막 투어 대진표를 발표했다.

이번 투어는 다음 시즌 잔류와 강등을 나누는 마지막 기회로, 128강 한 경기로 운명이 결정될 수 있어 그 어느 투어보다 중요한 128강전이다.

차기 시즌 1부 투어에는 이번 시즌 128명의 선수 중 50%인 64명만 남고, 나머지 64명의 선수들은 Q-School(큐스쿨)에서 다시 경쟁해 1부 투어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현재 잔류 기준인 64위에는 이병진과 이상대 두 선수가 올라 있고, 강등권인 공동66위에는 무려 11명(김광진, 김기혁, 박근형, 박정훈, 서성원, 이창보, 이홍기, 임정완, 임태수, 최경준, 황득희)의 선수가 자리를 잡고 있다.

공동64위와 공동66위는 랭킹 포인트상 불과 1000포인트 차이로, 이번 대회 128강 한 경기만 이겨도 2000점의 랭킹포인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선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커트라인에 걸려 강등 위기에 놓은 선수 중 김광진은 ‘그리스 베테랑’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60위)를 상대하고, ‘휴온스 리더’ 김기혁(휴온스)은 이승진(61위)을 상대로 생존에 도전한다. 또 박근형-이상용(53위), 박정훈-박흥식A(53위), 서성원-이병진(64위), 이창보-한동우(61위), 이홍기-박한기(SK렌터카∙53위), 임정완-고준서(53위), 임태수-정재권(53위), 최경준-이상대(64위), 황득희-신대권(53위)이 첫판에서 붙어 운명을 결정짓는다.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  사진=빌리어즈DB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 사진=빌리어즈DB

이밖에 PBA 최초 통산 5승에 도전하는 ‘세계최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는 26일 밤 9시 30분 ‘와일드카드’ 함명수와 대결한다. ‘랭킹 2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는)는 성상은과 맞붙는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김종완과, 강동궁(SK렌터카)은 이정훈, 조재호(NH농협카드∙6위)는 장대현을 상대로 64강 진출 대결을 벌이게 된다.

또한,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당구 해커는 일본 3쿠션 기대주인 모리 유스케와 128강전에서 맞붙는다.

한편, 25일 128강전으로 시작하는 여자부 LPBA는 4인 22개조가 128강전을 치른 후 64강에 돌입한다. 김보미(신한금융투자), 전애린(NH농협카드), 서한솔(블루원리조트), 임정숙(SK렌터카) 등이 128강부터 시작하며, ‘랭킹 1위’의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해 강지은(크라운해태), 김가영(신한금융투자) 등 LPBA 상위 32명은 시드를 얻어 64강부터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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