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사파타 상대로 1승 2패... 이번 대결 시즌 네 번째 승부

4차 투어 8강전서 3-1로 사파타 승... 3차 투어 준결승전에서는 4-2로 조재호 승

시즌 개막전 1차 투어 8강에서는 사파타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 거둬

프로당구 5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조재호(오른쪽))와 다비드 사파타가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이용휘 기자
프로당구 5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조재호(오른쪽))와 다비드 사파타가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조재호(41·NH농협카드)가 '천적' 다비드 사파타(29·블루원리조트)를 다시 만났다.

4일 오후 4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리는 프로당구 5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8강에서 또 한 번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 것.

이번 시즌 개인투어에서 두 선수가 벌이는 네 번째 승부로, 앞서 세 번의 대결에서는 사파타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80년생인 조재호와 92년생 사파타의 나이 차는 띠동갑이다. 과거 아마추어 시절에 조재호는 월드컵 챔피언으로 세계 톱 랭커로 이름을 날린 반면에 사파타는 스페인의 유망주로 주목받던 신인이었다.

다만, 프로 데뷔가 1년 6개월가량 빨랐던 사파타가 급성장을 하며 먼저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사파타의 모습에서 20년 전 조재호를 볼 수 있다. 두 선수의 20대 모습은 여러모로 닮았다.

조재호는 20대 초반에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꺾고 일찌감치 전국을 제패했고, 사파타 역시 프로(PBA)에 입문해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1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이제 프로당구로 무대를 옮겨 천적으로 만났다. 이번 시즌에 사파타는 조재호를 8강에서 두 차례 꺾었다.

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8강에서 사파타는 세트스코어 3-2로 조재호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이어서 3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 준결승에서는 조재호가 4-2로 사파타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갔다.

이번 대회 보름 전에 열렸던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8강에서도 두 선수가 대결해 사파타가 3-1 승리를 거두며 2승 1패를 기록했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16강전에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조재호(NH농협카드)는 16강전에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는 16강전에서 김경민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두었다.  사진=김민영 기자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는 16강전에서 김경민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두었다. 사진=김민영 기자

지난 3일 열린 16강전에서 조재호는 터키의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8강에 올라왔다. 사파타는 김경민을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이번 시즌 다섯 차례 투어 중 네 번째 8강 진출을 달성했고, 사파타 역시 네 번째 8강전이다.

시즌 투어 성적에서는 사파타가 앞선다. 사파타는 1차와 4차 준우승, 3차 8강, 2차 16강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조재호는 3차 준우승, 1차·4차 8강, 2차 128강 등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16강전까지 두 선수의 기록은 막상막하다. 조재호는 하이런 14점과 128강부터 16강전까지 모든 라운드에서 2.00 이상의 애버리지를 보여주었다.

사파타는 하이런 12점과 32강전 3.00 애버리지, 16강(1.038)을 제외한 전 라운드에서 2.00 이상의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과연 이번 8강전에서 조재호가 지난 4차 투어의 패배를 설욕하고 준결승에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선수가 벌이는 세기의 대결은 SBS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PBA & GOLF 등 TV 채널과 PBA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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