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열, 명승부 끝에 팔라존 꺾고 8강 진출...이종주와 8강 다퉈

김경민, 자파타에 아쉽게 2-3 패배

박광열이 PBA 챔피언 하비에르 팔라존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사진=김민영 기자
박광열이 PBA 챔피언 하비에르 팔라존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32강전에서 NH농협카드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을 3-1로 꺾고 16강에 오른 박광열이 스페인의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을 3-1로 이기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늘(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박광열은 1세트를 15:12(8이닝)로 차지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팔라존은 1세트 3이닝에 8점의 하이런을 치며 박광열을 압박했으나 5이닝을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한 박광열이 먼저 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는 2이닝과 4이닝에 5득점씩을 획득한 팔라존이 6:15(6이닝)로 차지하자(1-1) 박광열은 3세트를 15:11(11이닝) 승리로 가져갔다. 첫 이닝부터 5점을 친 박광열은 3이닝에 3점을 올려 8:7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박광열과 16강전 대결 중인 하비에르 팔라존.  사진=김민영 기자
박광열과 16강전 대결 중인 하비에르 팔라존. 사진=김민영 기자

팔라존은 7이닝째에 2점을 추가하며 9:9로 동점을 만들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으나 8이닝에 4점을 성공시킨 박광열은 11이닝에 남은 1점을 보태 세트스코어 2-1로 다시 우위에 섰다. 

4세트에서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펼쳐졌다. 팔라존의 선공으로 시작된 4세트는 두 선수 모두 공타 없이 매 이닝 점수를 획득했다. 3이닝까지 5:6으로 팔라존이 1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4이닝째에 박광열이 7득점을 보태며 12:7로 8강전에 한발 먼저 다가갔다. 

하지만 박광열이 5이닝에 1득점 후 6이닝 타석을 넘기자 팔라존은 보란 듯이 6득점을 올리며 13:14로 역전, 다음 세트로 승부를 넘기려고 했다. 하지만 마지막 1득점을 눈앞에 두고 득점에 실패한 후 후구의 박광열에게 기회가 넘어갔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박광열은 남은 2득점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세트스코어 3-1로 PBA 투어 두 번째 8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박광열은 내일(4일) 열리는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PBA 투어 첫 8강 진출에 성공한 이종주와 대결한다.
 

다비드 자파타와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 김경민.  사진=김민영 기자
다비드 자파타와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 김경민. 사진=김민영 기자
다비드 자파타는 8강전서 비롤 위마즈-조재호의 대결 승자와 맞붙는다.  사진=김민영 기자
다비드 자파타는 8강전서 비롤 위마즈-조재호의 대결 승자와 맞붙는다. 사진=김민영 기자

한편, 역시 ‘스페인 3인방’ 중 한 명인 다비드 자파타(블루원리조트)와 16강 대결을 벌인 김경민은 세트스코어 2-2로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5:11(9이닝)로 패해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경민은 1세트와 2세트를 15:9(10이닝), 15:5(14이닝)로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3세트와 4세트를 13:15(13이닝), 3:15(8이닝)으로 자파타에게 내주며 아쉽게 8강 문턱에서 발길을 멈춰야만 했다. 

이로써 다비드 자파타는 오늘 밤 10시에 열리는 비롤 위마즈와 조재호의 16강 대결 승자와 8강전을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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