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사카이 아야코에 2-0 완승

차유람, 3세트서 단 1점 차로 이마리 꺾고 LPBA 투어 첫 준결승전 진출

강지은-이우경도 각각 김예은, 오수정에 2-1 승리

김가영과 차유람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4강전에서 맞붙는다.  사진=빌리어즈 DB
김가영과 차유람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4강전에서 맞붙는다. 사진=빌리어즈 DB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포켓볼 여신들의 3쿠션 대결이 펼쳐진다.

김가영(신한금융투자)과 차유람(웰컴저축은행) 두 명의 ‘당구 여왕’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결승전 티켓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1월 2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의 8강전 대결에서 김가영과 차유람은 각각 사카이 아야코(일본)와 이마리를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김가영은 사카이 아야코를 상대로 40분 만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세 번의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7이닝 만에 11:5로 차지한 김가영은 2세트 5이닝에 하이런 5점을 치며 6이닝 만에 11:3으로 사카이 아야코를 제압하고 순식간에 승리를 차지했다. 애버리지 1.692를 기록한 김가영은 이번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이마리에게 10:11(11이닝)로 아깝게 빼앗긴 차유람은 2세트에서 2이닝 1득점 이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무려 7이닝을 공타로 물러났으나 10이닝 2득점, 11이닝 1득점 이후 13이닝째에 무려 7점의 끝내기 하이런을 기록하며 11:3으로 세트스코어를 1-1로 돌려놓았다.

3세트에서 9이닝까지 4:8로 이마리에게 뒤져 있던 차유람은 10이닝에 4점을 몰아치며 8:8 동점을 만들었고, 선구의 차유람이 11이닝에 먼저 1점을 획득해 9:8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포켓볼 여제’에서 ‘3쿠션 여제’로 완벽히 변신한 두 선수의 두 번째 개인전 대결이 성사되었다. 특히 차유람은 LPBA 투어 첫 준결승 진출이라 더욱 뜻깊다.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대결할 이우경과 강지은.  사진=빌리어즈 DB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대결할 이우경과 강지은. 사진=빌리어즈 DB

한편, 다른 8강전 대결에서는 강지은(크라운해태)과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대결해 강지은이 김예은을 세트스코어 2-1(11:7, 9:11, 9:3)으로 꺾었으며, 이우경과 오수정의 대결에서는 이우경이 오수정을 2-1(11:5, 5:11, 9:4)로 꺾고 승리해 준결승전 대진을 완성했다.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의 결승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준결승전 대결은 3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며, PBA&GOLF, SBS SPORTS, MBC SPORTS+, IB SPORTS를 통해 TV 생중계된다. 또한, 유튜브(PBA 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 TV, 아프리카 TV를 통해서도 전 경기 생중계돼 전 세계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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