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특급’ 스롱, 강지은 꺾고 시즌 세 번째 결승 진출 확정 [프로당구 LPBA 투어]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역시 스롱 피아비였다. 

‘캄보디아특급’이라 불리는 캄보디아의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오늘(2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열린 강지은(크라운해태)과의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 3번째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루었다. 

1세트를 11:6(10이닝)으로 승리한 스롱은 2세트도 11:6(16이닝)으로 차지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 6이닝까지 9:1로 압도적인 점수 차로 앞선 스롱은 쉽게 강지은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7이닝에 4득점, 8이닝에 2득점, 9이닝에 2득점을 모은 강지은은 9:9로 동점을 만들며 결과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후구의 스롱이 9이닝에 1점을 먼저 치고 매치 포인트에 올랐으나 스롱의 실패로 천금 같은 기회를 얻은 강지은은 11이닝에 스리 뱅크샷을 멋지게 성공시키고 10:11로 3세트를 차지하며 스롱의 독주를 막아섰다. 

4세트에서 스롱이 1이닝 1득점 후 2이닝부터 7이닝까지 득점에 실패하며 빈손으로 타석에서 물러나는 동안 강지은은 4이닝에 3득점, 6이닝에 1득점을 올리고 1:4로 앞서 나갔다. 8이닝에 4득점을 올린 강지은은 9이닝에 1점을 보태 5:9로 앞서며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8이닝부터 11이닝까지 2-2-3-1점을 치며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한 스롱은 9:9로 추격에 성공했고, 14이닝에 1득점을 올려 10:9로 또다시 매치포인트를 기록했다. 

결국 강지은이 10이닝부터 15이닝까지 득점에 실패하는 동안 16이닝째에 남은 1점을 성공시킨 스롱은 강지은을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스롱 피아비가 시즌 두 번째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당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롱은 김갑선-오수정의 두 번째 준결승전 승자와 오늘 저녁 6시 결승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