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김가영에 2-0 완승

“내 한 큐가 캄보디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신중하게 경기에 임해"

"우승 과녁을 향해" 준결승전 진출을 확정한 스롱 피아비가 큐를 이용해 활 시위를 당기는 듯한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우승 과녁을 향해" 준결승전 진출을 확정한 스롱 피아비가 큐를 이용해 활 시위를 당기는 듯한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캄보디아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크리스마스 빅매치’에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이번 시즌 5번의 투어 중 4번째 준결승전 진출이다. 1차 투어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스롱 피아비는 2차 ‘TS샴푸 챔피언십’에서 공동5위, 3차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4차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공동3위에 오르며 명실공히 'LPBA 최강자'로 우뚝 섰다. 

크리스마스인 오늘(25일) 저녁 7시에 시작된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 8강전에서 1세트를 12이닝에 11:6으로 차지한 스롱 피아비는 2세트에서 3이닝 만에 9:1로 앞섰으나 김가영이 4이닝에 4득점을 올리며 5이닝에 9:6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 세 번째 공동5위에 오른 김가영.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시즌 세 번째 공동5위에 오른 김가영. 사진=이용휘 기자

스롱이 4이닝부터 7이닝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8이닝에 2점을 추가한 김가영이 9:8까지 따라붙었고, 후구의 스롱이 1점을 보태 10:8로 달아났다. 

결국 10이닝에 남은 1점을 획득한 스롱은 세트스코어 2-0으로 김가영을 꺾고 이번 시즌 네 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자신의 공에서 끝까지 눈을 떼지 않는 스롱 피아비.  사진=이용휘 기자
수구의 진로를 확인하는 스롱 피아비. 사진=이용휘 기자

경기 후 스롱은 “우승도 좋지만, 열심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캄보디아에 있는 엄마 아빠를 위해, 그리고 캄보디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죽기 살기로 한 큐 한 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스롱 피아비는 강지은(크라운해태)과 내일(26일) 준결승전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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