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선, 지난 대회 우승자 김예은 꺾고 준결승 진출
강지은, 8강전서 백민주에 2-1 승리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LPBA 투어’ 원년 대회 개막식에서 우승하며 LPBA 첫 챔피언의 타이틀을 차지한 김갑선이 오랜만에 4강 진출 소식을 알렸다.
오늘(25일) 열린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 8강전 대결에서 지난 대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맞붙은 김갑선은 김예은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11번째 대회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9-2020 첫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갑선은 같은 시즌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더 이상 4강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세트 1이닝과 2이닝에 2점과 3점을 획득한 김갑선이 앞서는 듯 보였으나 김예은 2이닝과 3이닝에 2득점, 3득점을 올리고 5:5로 추격했다.
김예은의 큐가 잠잠한 사이 5이닝에 2득점을 추가한 김갑선은 7이닝에도 1점을 성공시키고 8:5로 앞서 나갔으나 김예은이 또다시 추격하며 8:8 동점을 만들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하지만 10이닝 이후 김예은은 더이상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11이닝과 12이닝, 13이닝에 1점씩을 성공시킨 김갑선이 1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1-0)
2세트에서는 김예은이 경기 초반 우세를 보이며 13이닝까지 5:9로 앞섰다. 하지만 14이닝에 5득점을 성공시키며 10:5로 상황을 반전시킨 김갑선은 먼저 11이닝에 남은 1점을 획득해 2-0으로 김예은을 꺾고 준결승 자리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크라운해태 라온’ 매치로 열린 강지은(크라운해태)과 백민주(크라운해태)의 8강전 대결에서는 강지은이 백민주를 2-1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1세트를 하이런 5점을 치며 강지은이 5이닝 만에 11:5로 차지하자 백민주는 2세트를 7이닝 만에 11:5로 가져가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3세트로 승부로 돌린 강지은과 백민주는 17이닝까지 가는 경기 끝에 9:6으로 강지은이 승리하며 2-1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다음 8강전 대결에서는 최보비를 2-0으로 꺾은 김가영(신한금융투자)과 최연주를 역시 2-0으로 이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가 맞붙으며 ‘크리스마스 빅매치’를 예고했다.
반면 이미래(TS샴푸)는 16강전에서 임경진에 1-2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