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스롱 피아비 꺾고 통산 2승 도전
윤경남 역시 3-2로 이지은 이기고 결승행 성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를 꺾고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2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1세트부터 김예은은 4이닝 만에 11:4로 스롱 피아비를 제압하며 무섭게 몰아쳤다. 초구를 놓친 스롱의 공을 이어받아 1이닝에 5득점을 올린 김예은은 2이닝을 범타로 물러났으나 3이닝에 3득점, 4이닝에 3득점을 올리고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2세트에서 초구 배치를 놓친 김예은은 2이닝부터 5이닝까지 2-2-3-1점을 획득하며 8:2로 단숨에 치고 나갔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6이닝부터 15이닝까지 장장 10이닝 동안 김예은이 무득점으로 침묵하는 사이 스롱은 어렵게 점수를 모아 8: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6이닝까지 가는 긴 싸움 끝에 결국 김예은이 먼저 남은 3점을 성공시키고 2세트까지 손에 넣어 세트스코어 2-0으로 결승 진출까지 단 한 세트 승리만 남겨두었다.
쉽게 물러설 스롱 피아비가 아니었다. 3세트 역시 김예은이 우위를 차지하며 7이닝까지 8:5로 앞섰으나 8이닝에 2점을 추가한 스롱은 8:7로 추격했고, 9이닝에는 3점을 올리고 8:10으로 역전했다.
끝내 마지막 10이닝째에 1점을 성공시킨 스롱은 8:11로 3세트를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1로 맞섰다.
3세트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 올린 스롱은 4세트 1이닝부터 3이닝까지 1-2-4득점을 올렸고, 김예은도 지지 않고 1이닝 4득점, 2이닝 2득점을 올리고 7:6으로 긴장감을 유지했다.
4이닝에 김예은이 4득점을 올리고 7:10으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으나 김예은의 큐가 또다시 침묵하는 사이 스롱은 7이닝에 1점, 8이닝에 남은 3점을 성공시키고 11:10으로 아슬아슬한 세트 승리를 챙겼다. (2-2)
결국 이날 승부는 마지막 5세트(9점)로 넘겨졌다.
김예은은 4이닝 동안 공타 없이 2-1-3-3점을 획득해 순식간에 9점을 모두 모았고, 스롱은 김예은의 기세에 눌려 단 1점도 성공시키지 못한 채 9:0으로 5세트를 마무리해야 했다.
결국 3-2로 승리를 차지한 김예은은 다시 한번 LPBA 챔피언에 도전하며 통산 2승을 노린다. 김예은은 지난해 7월 'SK렌터카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편,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윤경남과 이지은이 맞붙어 5세트 접전 끝에 3-2로 윤경남이 이지은을 꺾고 첫 LPBA 결승전에 올라 김예은과 우승을 다툰다.
김예은과 윤경남의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결승전은 오늘(13일) 밤 9시 30분부터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진행되며, BA&GOLF,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IB스포츠 등을 통해 TV생중계 및 유튜브(PBA 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플랫폼에서도 라이브로 중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