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차이' 벨기에 친구 쿠드롱-레펜스, 4차 투어 16강서 맞대결

두 선수의 세트제 세 번째 승부... 앞선 두 경기서 1승 1패 동률

12일 밤 10시 30분 경기 시작... TV와 인터넷 생중계 예정

8강 문턱에서 만난 '절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사진 왼쪽)과 에디 레펜스(SK렌터카).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8강 문턱에서 만난 '절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사진 왼쪽)과 에디 레펜스(SK렌터카).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절친끼리 사이좋게 8강 진출 다퉈요"

'당구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그의 친구로 알려진 3차 투어 우승자 에디 레펜스(SK렌터카)가 프로당구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만났다.

68년생 쿠드롱과 69년생인 레펜스는 같은 벨기에 선수로 오랜 시간 3쿠션 무대에서 함께 경쟁해온 '절친(切親)'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결은 두 선수가 투어 공식 경기에서 세트제 룰로 벌이는 세 번째 매치다.

두 선수는 시즌마다 한 차례씩 맞붙어 앞서 두 번의 대결에서는 사이좋게 승패를 주고받았다.

첫 대결인 지난 19-20시즌 6차 투어 'SK렌터카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는 레펜스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고, 다음 시즌 5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는 쿠드롱이 3-1로 복수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두 선수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쿠드롱은 '시즌 최다승(3승)'을 노리고 있고, 레펜스는 직전 3차 투어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하기 때문.

쿠드롱은 지난 11일 열린 32강전에서 한국의 서성원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6강에 올라왔다.

1세트를 9이닝 만에 9:15로 빼앗겨 어렵게 32강전을 출발한 쿠드롱은 2세트 8이닝 15:11, 3세트 5이닝 15:5로 승리하며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4세트를 6이닝 만에 15:9로 승리한 쿠드롱은 16강에 진출, 3차 투어에 이어 2회 연속 8강 진출을 노리게 되었다.

레펜스도 32강전에서 김임권에게 1세트를 빼앗겨 어려운 경기를 했다. 1세트를 8이닝 만에 11:15로 패한 레펜스는 2세트를 15:9(12이닝)로 승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도 7이닝 만에 10:15로 져 패전 위기에 몰렸던 레펜스는 4세트를 8이닝 만에 15:8로 따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

마지막 5세트로 이어진 대결에서 레펜스는 6이닝 5득점타를 성공한 데 힘입어 11:3으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3-2로 김임권을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두 선수의 16강전은 12일 밤 10시 30분에 시작되며, TV와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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